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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술 마시기 ..

 

술이 이래서 늘고,
알콜 중독이란 것도 별거 아니란 생각이 든다.
자주 자주 마시다 보면 술에 젖어드는게 알콜중독으로
가는 길인거 같다.

-당신 술 너무 과한거 아냐?
-뭐 이정도가 무슨 과한건가요?
겨우 소주 2 병을...
대충 이렇게 전개된다.
소주 2 병이  3 병, 4 병으로 는건 순간인걸 모르고..

 

오늘은,
또 오랜만에 그녀와 만남을 갖기로 했다.
어제, 전화 해달란것은 핸폰 번호가 바뀐 사실을
애길 해주지 않고서 알려준걸로 착각한 내 잘못.
하긴 , 요즘 내 정신이 어디 정상인가?

 

-부동산 중계사 자격증 강의 안내서.
저녁 7 시에서 10시까지..
장소가 우면산 곁에 있는 서울시 공무원 교육원.
교제비는, 본인 부담.

포기하기로 했다.
우면산이 어디 인근여야  말이지.
전철로 가도 꼬박 1 시간을 가야 하고...
것도 저녁시간에 편성된 것이 엄두가 안난다.
하긴, 공짜가 어디 편하게 얻겠는가?
-왜 그 먼곳에 있는 하필 교육원인가?
사대문안에 있는 곳에 정했음 좋을텐데...

4 개월 코스란 것도 좋고...
3 시간 강의란 것도 좋고..
허지만, 밤 시간이란 것과 원거리란 것.
파김치 되어 다닐걸 생각하니 고개가 절로 흔들린다.
가려면 28 일까지 교제비를 보내야 하고 등록은 3월에
하게 되어있다.


<아~~!!! 왜 인생은 시련만 이렇게 어어지는가 ?>

문젠,
내 마음이다.
과연 이게 뭐 대단한 것이라고 죽자 사자 매달려야 한단
것인지...
또 그렇게 매달린다고 해서 합격한단 보장도 없고...

이런 복잡하고, 내 마음을 어떻게 수습할지 몰라
그녀와 술 한잔 하기로 했다.
그 순간만은 말끔히 잊혀지고 기분 좋겠지.

술로 인하여....

 

정리되지 않은 마음.
아직도 마음은 복잡하게 얽혀있는거 같다.
매듭이 풀리지  않은 실타래 처럼...
어느 것 하나 가슴 쉬원하게 펼쳐지지  않은 것들.
그저 속만 탄다.

냉정한 위치에서 나를 바라보자,
내 얼굴을 봐야 겠다.
어떻게 가야만 하는 것인지....
그러면 답이 나올려나....?
오늘 술은 왠지 울적하게 먹을 거 같다.
희뿌옇고 어둔 회색빛의 하늘 마치나.....
막혀있는거 같은 마음.
밝아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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