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일째

백의 종군


  
-새 전당대회를 치른후,
새 지도부에 자리를 넘겨주고, 백의종군 하겠다.
여의도 당사에서, 오늘 기자회견한 최 병렬 한 나라당
대표의 짧은 성명서다.

백전노장인,
당 대표에게 물러가란 소장파의 거센 요구.
거기에, 이런 화답.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빈 몸으로 나가겠단 결의.
장수가 갑옷을 벗고 흰 옷을 입고 전쟁터에 가겠단다.
그의 대표성명은,
비장감 마져 들어 보였다.

-차 떼기니,
타 당에서 들어온 사람들에게 입당기념으로 금품을
줬네.....
y.s로 부터 거액의 안기부 자금을 받았네 등등..
부도덕하고 , 도덕 불감증으론 총선에선 살아남지 못할
거란 위기의식이 작용한건가..
초선, 재선의원들의 거센 퇴진압력에 백기를 든건가?
감히 상상할수 없던 예전의 정치 모습.

개혁성의 인물이냐?
수구성의 인물이냐?
그걸 마치 나이란 잣대로 평가해선 곤란한 것이 아닐까.
얼마나 생각이 건전하고, 얼마나 미래 지향적인 발상을
갖고서 국정에 임하느냐..
하는 사고가 더 중요잣대가 될거 같은데...
5,6 공 세력이란 것이 바로 수구세력이고 개혁에 걸림돌
이란 생각인거 같다.
5.6 출신 중에도 양심적이고, 개혁성의 인물은 있을거다.

정치가 엉망.
그건 누구나 동감을 한다.
이대론 미래가 없고 , 발전도 없단 사실.
오래된 사람들일수록 구태하고 머리가 낡은 생각으로 꽉
차 있을거란 상상.
반드시 그런가?

지난 총선후, 얼마지나지 않아 신 세대 초선의원들이 너도
나도 광주 5.18 망월동 묘역을 찾았었다.
한 시대를 살았던 동료들이 자신들의 몫을 대신하다
먼저 가신것에 대한 죄스러움을 표하고, 이 땅에 민주주의가
다신 시들어선 안된단 결의를 위한 다짐였는지 모른다.
386 세대의 대표주자들.
<역시 신세대들이라 뭔가 다르겠지?>

그들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줬는가?
하필이면, 그곳에 가서 룸 싸롱의 추태.
거기가 어디고, 어떤 날이었나?
뉴스를 접한 국민들은 울분을 금지 못했으리라.
실수라고 하기엔, 너무도 어쩌구니 없는 짓들.
표정만 바꾸고,옷만 바꾸고 번드레한 말 장난만 한다고
개혁이라 할수 있는가?

<환골탈태>란 말.
정치권에서 하두 들어서 귀에 쟁쟁하다.
그런 아픔을 딛고 그렇게 변했는가?
말뿐, 달라지지 않았었다.
적어도 여태까진...
나이 많은 사람들을 모두 보내고 젊은 당으로 거듭난다고
가정할때.....
한 나라당은 진정한 개혁당으로 태어날것인가?
믿음이 가질 않는다.
개혁을 한단 사람들이 늘 말로 부르짓은건 선거때만
그렇게 시늉을 하다 말았으니.....

백의 종군도 좋고, 환골탈태도 좋고...
바란것은 그런 말이 아니다.
-역사상 가장 깨끗한 선거를 치뤘다고 호언하던 당이
차 떼기로 선거자금을 받았단 것이 어떻게 설명이 되는가?
눈 감고 아옹.

가장 참신하고, 양심적인 사람들이 모여있는 당.
가장 비전이 멋이있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당.
재벌의 이익을 대변하는 당이 아니라, 일반 서민을 위한 당.
단 한 사람의 비리에 연루된 사람이 머물고 있지 않은 당.
지조없이 철새처럼 이당 저당을 기웃거린 전력이 없는 사람이
모여 있는 당.
당의 이익 보담, 먼저 국민의 이익을 생각하는 당.
그런 멋진 사상과 비전을 가진 당이 압승 했으면 좋겠다.
더 이상 현란한 수사에 속지 말고, 당이 아니라 그 사람의
면면을 보고서 표를 주자.
이런 발언은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겠지?
ㅋㅋㅋ....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2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