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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위문가야 하나?


  
그녀의 감기가 상당히 심한가 보다.
죽어가는 목소리다.
누구 보담도 , 건강체라 감기같은건 얼씬도 못했는데
목소리가 착 가라앉아 있는걸 보니 아프긴 아픈가 보다.

-맘 같아선 병문안을 가고 싶은데 가지 못하는 마음..
이해하지?
-어딜 병문안와요, 여기가 어딘데.....??
발렌타이 데이라 초코렛 줄려고 했는데.....
-몸 조리나 잘해라.
너 때문에 관악산 못간건 아쉽긴 하지만 아프단
사람을 두고 혼자 간단 것도 도리가 아니고...
가까운 까치산에 갔다왔어.
날씨 죽여 주던데....
-미안해요.

별로 아픈걸 보지 못했다.
아니, 감기라고 해도 금방 낫고해서 천성적으로 건강은
타고 났다고 자부했던 그녀다.
우람(?)할 정도로 튼튼한 몸매가 누가 봐도 건강체란 것을
알수 있을 정도니....
나이가 들어간단 건, 슬픈 일.
건강조차도 있어주지 못하니.....

나도,
1977 년에 생과 사의 선을 넘나들던 아픈기억이 있었을 뿐..
건강을 해쳐본적이 없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는 것>
누구나 큰 병을 치른뒤엔 건강을 삶의 최우선에 두고
바라본다.
모든 건 건강을 해치지 않은 범위에서 바라보고 ....
그때의 혹독한 아픔,'
내가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단 것을 느꼈거든....

어떤 사람은,
자신의 건강을 과신한 나머지 무리하게 된다.
건강한 몸도 차차 무너진단 것을 모르고...
작은 피곤이 쌓이면 그게 병이 된단 사실도 모르고....

그녀의 건강 비결.
그건 부지런함에서 찾을수 있지 않을까?
일상이 바쁜 그녀.
하루가 매시간이 바쁘다.
그런 바쁜 와중에도 나와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그 만큼
비중있게 자리하고 있단 증거겠지.
아무리 바빠도,
나와의 재회는 거의 거절해본적이 없을정도다.

어제 보담 하늘이 한결 깨끗한거 같다.
어젠,
황사땜에 어찌나 하늘이 흐리던지....

오후엔, 사당동을 갈까, 아님 s 씨와 소주한잔 할까?
날씨가 맑아 방안에 있기가 아깝다.
칩거하는 것도 단련이 되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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