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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부서.
다른 곳으로 떠난 사람과, 현 부서에 있는 사람.
어젠, 두번째 모임을 가졌다.
-2 사람을 영입하기로 하고...
2 월 중순에 회칙과 주소와 전화번호를 찍어 나누기로
했다.
정식으로 새론 모임이 결성된다.
회장으로 추대하겠단다.
그런 술 값은 내야 겠지?
지금까지 가입한 8 명.
한결같이 좋은 사람들이다.
한 사람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의견대립이 있었다.
-그 사람은 보기엔 덜렁거려도 술 좋아하고
사람좋아 괜찮단 추천자와.....
-사람은 좋은데, 주정이 있어 곤란하단 반론.
사람이 좋아도 주정이 있다면 배제하잔쪽으로 결론.
어떤 모임이든....
10 명 내외가 좋고....
좋은 모임으로 지속되기 위해선 구성원의 면면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고....
구성원 중에 막나니 한 사람끼면 그 사람이 있는한,
그 모임은 해체하게 되어있다.
그 한 사람때문에.....
이 직을 떠나도 든든한 후원자가 생겼단 것에 위안을
느꼈다.
그걸 의도한 것도 내 아이디어.
순수성을 받아들여 이런 모임을 결성한것도 고맙다.
술을 좋아하는 김 00 씨와 박 00 씨..
마음은 그지 없이 좋은 사람이지만,
술 한잔하면 걸쭉한 입담으로 농을 좋아한다.
이미, 53 살이지만, 몸을 벗으면 이팔 청춘이다.
그런 몸짱??
그건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젊어서 부터 꾸준히 다져온 몸매.
내가 봐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2 차는,
노래방으로 가잔 그 친구.
바쁘단 사람을 빼고, 6 명이 들어섰다.
왁자지껄한 분위기.
한 시간을 찍어주고 나오고 말았다.
지금, 그런 곳에 있고 싶은 맘이 없었지.
지금의 처지가.....
저녁 바람이 한결 포근하다.
신정네거리의 전철역 부근.
129 번 버스에 올랐다.
-끝나면 전화해 주세요..
-기다리진 마..
하고 싶은 맘이 없었다.
몸도 마음도 피곤한데 시간조차 빼앗기고 싶지 않아..
새론 모임이 결성되었단 것이 기쁘다.
만남은 늘 즐거운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