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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곳.


  
-왜 순천을 선택을 했을까?
막연한 그리움 같은건지 모른다.

광주든, 목포든 익히 들어서 좀은 알고 있었지만,
순천은 생소한 곳였다.
그런 그리움으로 물든건 아마도 준자의 수다였는지도
모른다.
동외동에서 잠시 살았던 준자.
어찌 순천 자랑이 떠나가던지....

그 생소한 곳으로 첫 발령지를 선택했다.
기다림에 지쳤는지도 모른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순천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단다.
첫 선물로 순천 쌀을 직원당 500 g 씩 정성껏 포장해서
주었고, 그 찰진 밥을 먹어 봄으로 백 마디 선전 보담
효과가 컸다.
입맛은 정직 하거든......

순천쌀 3 포를 신청했다.
인터넷 벵킹으로 했더니 낼로 도착하게 해 준단
친절한 아가씨..

-유기질 액비로 경작한 쌀 44000 원.
택배비가 없어 현재 여기보담 외려 더 싸다.

잠시 동안 머물렀던 순천.
잠시 동안였지만, 추억은 많다.'
선평리 강가에서 , 초등학교 정원에서 속삭였던
ㅈ 양.
가슴 뛰는 설레임으로 만났다가 한참뒤에 서울에서
재회했었지.
이미 남의 아내가 된 위치에서....

-어떤 기다리란 언약도 없이 어떻게 내가 기달릴걸
상상하셨나요?
한참후에 만났던 그녀의 원망 섞인 푸념도 들었지.
당시는,
그럴수 밖에 없었던 내 위치가 아니었던가.

이렇게 오늘 순천 쌀을 신청하고 ,
한참은 그곳에서 지냈던 추억을 반추해 본다.
듣기만 해도 반가운 이름, 순천.
첫 발령지란 의미때문인지, 아님 외로움을 달려주던
ㅈ 양 때문인지 모른다.
다 지나고 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역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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