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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환경 미화원


  

-환경 미화원 모집에 대학졸업자들이 대거 지원해서
높은 경쟁율을 보여, 취업난이 심각함을 여실히 보여줬다.
엊그제 구로구청의 환경미화원 모집에서의 보도.

정신노동이 아닌, 육체적인 노동이라 쌀가마를
메고 차에 올려놓는 것도 시험과목의 하난가 보다.
합격하기 위해 재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비장하게 보인다.
당당히 직업인으로 태어나기 위한 코스.

기피부서 1 호였던 환경 미화원.
더럽고 ,추하고, 힘들고.....
그 보담, 기피했던건,그런 힘든 것 보담은
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었을까.

-환경미화원(예전엔 청소원이라 불렀다)이란 것이 챙피해서
출근할땐, 멀쩡한 양복으로 갈아입고 일을 할때만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일을 했다는 어느 환경 미화원의 애길 들었었다.

그 만큼이나,
천하게 여기고, 기피했던 업무가 청소원이란 직업였던가 보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
그건 백번 맞다.
논리상으론.....
허지만, 현실에서 그렇게 다들 보는가?
아닌거 같다.

아무리 귀천이 없다고 떠들어도 무슨 뜻이 있는가?
보는 시각이 문제지.

전엔,
지시에 잘 따르지 않는다 거나, 민원을 야기할 경우엔....
가끔 c.p.x를 걸었다.
뜬금없이 새벽에 나와 출근점검하면 걸리게 되어있다.
새벽에 출근한단 핑게로 서로 돌아가면서 결근한때가
있었고, 청소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다면 눈을 감아준것이
관례였던 적이 있었으니...........

시류따라 많이 변했다.
대졸자가 흔하다 해도 미화원까지 넘보다니(?).....
물론,일시적인 취업으로 생각하겠지만......

-단순 노동에, 결코 적지 않은 봉급에....
노조결성으로 힘도 막강해서 뒤지지 않은 직업으로 변했다.
금녀의 영역였던 곳에 여자도 흔하다.
당당히 직업인으로 출근하고 퇴근한다.
퇴근시엔, 유한마담 뺨 치는 멋쟁이로 말이다.
그 만큼 업무도 단순해 졌고, 힘든 업무도 아니다.
예전처럼,
리어카 끌고, 골목 골목 다님서 수거한다면
과연 할수 있을까.

세월따라, 사고도 변하고 직업의식도 변했단 것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게 오래전의 일이 아닌데도 , 까마득한 옛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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