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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빈 배로 가는 인생.


  -인생이 뭔가?
왔다가 떠날땐, 쓸쓸히 빈배로 떠나는 나그네 같은
게 아닐까?

-노태우, 김영상 정권을 창출한 킹 메이커..
-훤출한 키에 서글 서글한 미소가 매력인 남자.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3 당 통합을 이끌어낸 수완가.
-대세읽는 탁월한 판단력으로 조정자 역활을 잘도
발휘한 정치가.
그에 따른 수식어다.

허지만, 신장암이란 불치의 병으로 그도 떠났다.
5선의원으로 화려한 그의 정치경력을 뒤로한채.....
71세의 연륜이 다소 아쉽다.

이 회창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밀었으나, 실패했고
지역구 공천까지 탈락 되자 <민국당>을 창당 다시
재기에 나섰지만, 그게 끝이었다.
이 회창 씨에 대한 원한도 깊었던가 보다.
만년에 결국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지만.........

비서실장, 사무총장,당 대표등등...
그런 화려함도 한때의 수식어에 불과한 것.
허무한것이고 떠날땐 빈 배로 쓸쓸히 가는게 아닌가?
허주 처럼 그렇게..........

24년간이나,
이라크를 철권통치로 악명높았던 독재자 사담 후세인.
간신히 누울수 있는 지하벙커에서 숨어있다가
생포되던 날의 초라함.
덥수룩한 머리에 공포에 질린 표정의 그.
초라한 노인일뿐, 어떤 당참도 보여주지 못했다.
그도 머 잖아 쓸쓸히 빈배를 저어 갈거다.
자기가 왔던 그곳으로 .......

권력이 뭐고, 영화가 다 뭔가?
중생을 구도하고, 선을 쌓으시다가 좌탈입망한 <서옹>스님.
한벌의 옷만 걸치고 가볍게 떠나신 거다.
육신의 옷을 미련없이 벗어 던지고 ,편안히 가신거다.
가볍게 빈배처럼.......

빈배로 떠나는 인생.
모든것을 두고 떠나는 우리들.
뭣이 미련이길래 그렇게 돌아 보고 또 돌아보고 사는가?
빈 배 처럼 그렇게 혼자서 노저어 갈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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