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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가을의 유혹


  
-술 자리 끝나고 ,
차 한잔해요.
-술 먹고 나면 시간이 많이 지날텐데..?
-그래두요.

약속장소에 태워다 줌서 요구하던 그녀.
그녀 차를 부른건,
오늘도 그렇지만, 명일 출근도 부탁하기 위함인거
그녀도 잘 안다.
또 차 태워 주는걸 좋아하는 성미도 알고.....

술 자리 끝나고 풀어진 몸으로 간 그 약속장소.
운전대에 입이 뽀루퉁한 표정을 안다.
첨 약속했던 시간보담 한참 지났단 거.
-그럼 분위기 좋은데, 깨고 오란 거냐?
그건 네가 이해해야지.
-그게 아니라, 약속했음 미리 핑게거릴 만들고 나오란
애기죠...
-그만,,,
나 잔소리 듣기 싫은거 알지?

묻지도 않고 어딘가로 달린다.
가볍게 차 한잔하자 했는데 이건 아니다.
운전도 어딘지 좀 불안정해 보인다.
화가 난걸 알수 있다.
입을 다물고, 고속이니.....

-나 술한잔 해 기분 좋은데...
기분 잡치게 말고 고분 고분해라.
-어떤게 고분 고분인데요?
-자신이 알렸다??
-피~~~~

한강 고수 부지.
얼마전에, 유명재벌 부인이고 미모의 탈렌트가 고수부지에서
외제차를 도난당했단 보도.
새벽에, 왜 한강고수 부지에서 있었을까?
그런 의문을 풀기전에,
이혼을 했다는 어제 발표.
아마도 이혼을 결심한 뒤에 마음을 달래려고 왔는지도
모르는데, 어떤 색안경을 끼고 쳐다본 사람들.

그녀가 준비한 커피 한잔.
그리고 둘만의 고즈넉한 가을 밤.
늘 짧은 반바지를 즐겨 입는 그녀.
그렇게 잘 빠진 다리도 아닌데,왜 그걸 즐겨입는지...??
착각하고 있는지 모른다.
자신만의 착각.

-나 처럼 이쁜 사람 봤어요?
-ㅋㅋㅋ..
그래?
네가 이쁘담 대한민국 여성은 다 이쁜거지..
난, 절대로 네 외모에 호감을 느끼고 만난거 아냐?
절대로 착각하지마...
너 보고 이쁘단 사람은 어딘가 잘못된 사람이거나,
네 비위를 맞추려한 사람이지...
생각해봐, 내가 언제 한번 너 보고 이쁘단 애길 한적있어?
넌,
누가 봐도 그저 그렇고 그런 평범한 여자야...
-좀 그렇다고 해주면 안돼나?
-여잔,
말로 이쁘단 말을 하면 정말로 그런줄 착각한다니까...
너 처럼 그렇게 심하게.....

이런 가을 밤이 좋아 나온건가?
곳곳에 이런 차의 모습이 눈에 띤다.
연인들이겠지.

가을밤이 주는 낭만인가.
밤에 만나는 어떤 다른 분위기일까.
긴 시간을 보낸건 아니지만, 그런 만남에
의미를 두는 그녀.
차 한잔하고,드라이블 했지만, 아까와 다른 모습으로
나를 이끄는 그녀만의 독특한 분위기.
그 분위기에 흠뻑 취했다가 왔다.
이런 짜릿한 분위기 땜에.....
즐기는 건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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