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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낙엽 처럼.....


  
가을 햇살아래,
무심한 바람이 분다.
갈색의 잎들이 낙화하는걸 바라봄도 슬픔이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맞춰,
마치 한 송이 꽃 처럼........

자신이 가야 할때를 정확히 알고
지는 낙엽들.
덕지 덕지 묻은 지난 날의 때를
말끔히 벗어 버리듯,어떤 미련도 없다.
자신의 갈때를 안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불어오는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빗질 하지만,
그 위로 내리는 낙엽들.
-가을이 가는 소리다.

불어오는 바람에,
우수수 지는 낙엽을 바라봄서
-자 우리 팔장껴고서 저 낙엽지는 거리를 거닙시다.
벼란간 내 팔장 껴던 아줌마..
아침의 켐페인 장에서의 진 풍경에 모두들 깔깔대며
웃었다.
이 계절이 짐이 아쉬운건 아낙이건, 남자건 같은가 보다.

-누가 가을을 남자의 계절이라 했던가?

이 가을빛속에,
창 밖에 무심히 지는 낙엽에 더 외로운건 여잔데....!!!

-뭐가 두렵고, 뭐가 그렇게 아쉬운가?
한 여름을 정열적으로 불 태우다,
그런 열정을 훨훨 벗어던지고, 사라지면 그 만인것을...
한점 미련도, 한점 아쉬움도 닮지 말자.
저 낙엽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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