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인심이 이래서야...



  
아침에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있을때다.
-아저씨,
이 동네에 사세요?
-왜 그러세요?
-내가 보기엔, 이 동네분이 아닌거 같은데요.
-네,
저 동사무소에 있어요.
왜 그러시죠?
-여긴, 우리 주민의 주차장예요.
왜, 무슨 권리로 여기에 차를 대는거죠?
-이거 사전 양해가 되었고, 관리사무실에서 공식적으로 발행
된 주차허용권 아닙니까?
개인 용무가 아닌, 이 동네주민의 행정서비스를 위해 근무하고
있는 저희들의 사정을 이해하고, 양해해 주셔서 주차하고 있는거고, 낮에 비어있는 공간에 대고 있을 뿐이죠.
그런 정도의 편의도 못 보아준단 애깁니까?


그 주민이 왜 아침에 그런 시비를 걸었는지 모른다.
그건 항의하려거든, 관리사무실에서 호통을 치던가..
공식적인 회의에서 제기 하던가?


사실 주차시간이라야, 낮 동안이다.
아침 8 시 부터 6시까지의 근무시간.
밤엔 닥달같이 뺀다.
그 텅빈 공간에 주차좀 했기로 서니 뭐가 그리도 배가 아플까?


-무슨 권리로 주차하느냐다.
하긴 권리는 없지.
그렇다해도 무단으로 하는건 아니지 않은가?
자신들의 공식적인 주민협의체서 통과된 안건.
당당히 발행된 공인된 주차권이 아니던가?
그걸 왜 시비를 거는지 모르겠다.
< 무작정 미운건가, 아님 어떤 미운마음을 품고 있었을까?>


가벼운 시비였지만,
영 뒷맛이 씁쓸했다.
이게 현실적으로 보여지는 도시인의 마음.
자기완 전혀 이해관계가 없어도 그저 싫은거다.
-왜 앞에서 시야를 어지럽히냐는 것.


왜 한발 물러서서 배려하는 마음을 보이지 못할까?
동민 체육대회를 하는데도,
자기가 공부하기 땜에 방해가 되니 하지 말란 기막힌 이기심.
< 하든 말든, 그건 알바아니다.
다만,내가 책을 보니 제발 시끄럽게 하지 말아라....>
이것 뿐이다.
네 들이 집에 물이 들어 침수를 당했던 말던 내가 피해가
없는데 왜 방송은 그렇게 떠드느냐....
하는 것과 다를게 없을거 같다.
작은 배려가 크나큰 감동을 주는데......
쓸쓸하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