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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 별아 내 가슴에...>

 

 


  

< 별아 내 가슴에....>
주연 : 김 진규,김 지미, 문 희
총 천연색 시네마스코프..
가슴에 뭉클하게 젖어드는 러브로망...
60년대의 흔하디 흔한 극장간판......


가슴 두근거림서 숨어 봤던 년소자 입장 불가.
더 어른스럽게 보일려고, 모자를 뒤에 넣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입장했던 그런 영화였지.


매표소에선,
우리가 학생이란 것을 다 알면서도,
모른척 표를 건네 준다.
매상에 도움이 될테니까.......


이런 숨어보는 년소자 입장 불가영화.
왜 그렇게 호기심이 났을까?
가벼운 베드신에서도 가슴이 쿵당 거리고,
볼이 뜨거워지던 시절.
아직 도달하지 않은 어른의 세계.
그게 왜 그렇게 궁금했는지......??


우린,
늘 중앙의 가운데를 고집했지.
거긴 호랑이 같은 기율부장 선생님도 잘 오지 못한단 것.
뒷 좌석이나, 가장자린 영락없이 잡혀갔다.
-매일, 극장에 와서 영화 관람하는 선생님은 얼마나
좋을까.....
적발을 이유로, 심심하면 보러 갈테니까...........


그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여러형태의 비리학생(?)을 애기해 주었다.
-선그라스 끼고 위장하고 들어온 학생.
그건 가장 적발이 쉽단다.
척 눈치만 봐도 학생인지 일반인인지 알수 있단다.
떳떳히 들어온 사람은 두리번 거리질 않는데, 학생은
자꾸 주위를 의식하고, 두리번 거린단 것..
눈에 띄지 않고 숨어서 영화보는 법,
노 하우를 전수해준거 같았다.


-별아 내 가슴에.....
한 남자와 두 여자의 삼각 스켄들.....
아마 이 영화도 숨죽이고 봤던 영화다.
김지미는 본처고, 문희는 애인였을거다.
사랑으로 포장한 불륜........
그때나, 지금이나 변할건가?


어느 주점 간판으로 걸려있는 영화제목의 간판.
그 당시의 중앙극장 간판 그림과 어쩜 똑 같을까....
세 사람이 하늘을 향해 쳐다보는 그림.


이 집도,
나 처럼 그런 추억이 그리워 그런 간판을 달았을까....
혹은, 호랑이 선생님을 따 돌리고 봤을지도 모를 영화.
기억되는 추억하나쯤 있을것도 같다.
특이한 발상,
누가 보면 극장 입구에 들어선거 같다.
단란 주점만 아니라면 그 사연을 들어보고 싶은데...


지금은 사진을 원본과 꼭 같이 복사해서 걸어놓지만,
당시는 간판그림을 손수그려 걸었었다..
-참 한때는 날렸었죠....
내 밑으로, 조수를 5-6 명이나 두고 일을 했으니까....
그의 영화롭던 지난 추억을 회고하는 간판화가.
한때 날렸다가 자취도 없이 사라진 직업이 한둘이던가?


낯이 익은 그 당시의 극장 그림.
빛이 바랜 앨범을 뒤진 것 처럼 반갑다.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김 지미, 문희....
스타들의 근황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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