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우정의 빛갈



  
무색에 향기는 없어도 ,'
우정의 색갈은 늘 담담한거 아닐까?


지난 번에 만났던 현숙의 전화,
-돌아오는 일요일에 와라,
그 날, 동원이도 온다했다.
지하철 성북역 12 시 정각,
거기서 만나 우리집으로 가는 거야..
오랜만에, 그 녀석 노래도 들어보자.


지난 번,
오랫만에 만나 노래방에서 광란의 쇼를 했던 우리들.
그게 그렇게 좋았단다.


흥~~!!
눈을 흘기고, 뒤돌아섰던 애들.
그 높은 콧대는 어디로 간걸가?
돌아설수 없는 세월앞에 다 던져 버린 건가..


동심의 이미지를 상상했다가 실망으로 돌아선다 해도,
그 우정은 더 마음편하게 다가섰던 친구들.
그런 변함은 나도 마찬가지 인걸.....
청아한 목소리의 동원이....
그 친구의 변화된 모습과 목소리도 들어보고 싶다.


-전엔,
빠른 템포의 팝송이 좋더니, 요즘은 왠지 느리고 조금은
애조띤 판소리가 듣기 좋더라구요.
점심 시간에 동장의 말.
그게 나이들었단 증거가 아니던가....
밝고 맑은 노래 보담은 조금은 청승스럴 정도의 노래,,
그게 더 좋은 걸.....


줄장구 치고, 고무줄 자르고, 치마 걷어 올림서 약을 올리던
악동들....
그런 짓굳은 장난 조차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되새겨 지는 날들.
나이 들어감이 아니던가....
가슴 뛰는 흥분이나, 설렘은 없어도 늘 그 자리에서 미소짓게
하는 우정의 빛갈.
늘 한결 같은 색으로 마음을 보듬어 주는 우정.
그 날은 지나간 날들을 회고함서 추억여행이나 다녀볼가보다.
아무리 되풀이 되어도 지루하지 않은 아름다운 날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