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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사랑, 그리고 이별....


  
아는 사람중에,
이혼을 얼마전에, 한 사람이 있다.

결혼과 이혼.
요즘은, 이혼이란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도
문제긴 문제.

어떤 이유로든, 인연이 되어 살을 맞대고 살면서 아들 딸,
낳고 살다가 헤어진단 것.
이런 비극이 어디 있는가.

40 대 후반의 ㄱ 씨.
그 사람관 별다른 교분은 없어도 상당히 치밀하고 자상한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혼을 했단다.
-부부간의 갈등은 누구도 알수 없는것.

-매사에 말이 없는 편이고,
-주식등으로 상당한 돈을 날렸고,
-사전 부부간의 의견 교환도 없는 상태에서 연금대출을 받았다가
들통이 났단 것.
그 이유란 것도 이런 것.

부부간의 갈등.
그건 대화의 부재에서 비롯된 경우가 흔하다.
신혼시절엔, 그토록 말들이 많다가도 세월이 흐르면 왜 그렇게
말들이 없어지는지...
집안이 썰렁하도록 대화가 없는 집.
이혼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 이런 경우가 많다.

그 사람 ㄱ..
그는, 누구하고도 어울리지 못하고 늘 주위에서 돈다.
커피 한잔을 마셔도 혼자서 마시곤 한다.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그런 소심한 성격.

-돈 때문만은 아닐겁니다.
이 사람을 보세요?
직장에서 이런데 집에선들 뭐가 다르겠어요?
집에서도 저렇게 말이 없고 자존심만 잔뜩 세우고 있으니 마누라
인들 하루 이틀 아니고 무슨 재미로 살려고 하겠어요..
이런 평을 하는 사람의 말이 일리있게 들리는 건,
사람을 보는 눈은 거의 비슷해서 그런거 아닐까....

지금은,
마음이 퍽도 처량하고 아플지 모른다.
이혼의 아픔을 느끼고 있는 ㄱ 에게 소주 한잔 하고 싶어도
섯불리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외려 그 상처를 건드릴까봐서다.

이혼,
당사자들은 외려 홀가분 할진 몰라도 자식들이 느끼는
그 삭막감은 어떻게 치유해 줄건가.
내 멋대로 못하고 , 하고 싶은 애기도 못하고 사는 것도
이 세상은 우리만의 기분대로 따라와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별없이 살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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