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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오, 비정

 

 

 

-30 대 가정 주부가 생활고를 비관,
두 딸과 아들을 14 층 고층 아파트 창문으로 차레로 뛰어내리게 한뒤에 자신도 자살하여 어둔 뉴스를 던져주고 있다.


복도에서,
살려달란 애들의 절규도 뒤로한채 떼밀어 죽은 사건.
그런 소란스러움을 듣고도 모른척한 어른들.
이 시대의 비정한 단면을 우린 목격하고 있다.


-얼마나 살기가 힘들었으면 살려달라는 어린애들의 칭얼거림도
모른척하고 뛰어내려 죽었을가.
이 세상이 얼마나 비정했음 그런 죽음을 선택했을가.
누가 한창 피어나는 어린 생명들을 죽음으로 몰고 있는가?
그의 어머니가 떼밀어 죽음으로 몰아갔지만,
그 어린 생명을 지키지 못한 것은 우리들 어른들의 책임이지
않을까.


수 십억을 떡 주무르듯히 펑펑 쓰면서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몇 푼 생활고로 죽음을 택한 사람도 있다.


고층 아파트에서 뛰어 내릴때 어떤 심정였을까?
어머니로써 책임을 다하지 못한  자책에 사로 잡혔을까
아님, 내세의 영원한 삶을 꿈 꿨을까.
비정한 인간들에 환멸을 느꼈을까...


한참 꿈 많고 발랄한 30 대 주부.
그리고, 고통이 뭔지 행복이 뭔지도 모를 철부지 어린애들.
공원에서, 그네나 타면서 한창 놀이에만 전념할 어린애들.
그 어린애가 무슨죄가 있다고 함께 죽음에의 동반을 했을까.
엄연한 하나의 인격체인걸.....
소중한 생명을 어느 누구도 앗아갈수 있는 권리는 없는데,
함께 죽음을 하다니....


그 주부인들,
살아보겠다고 발 버둥 치면서 삶에의 집착을 보였을거다.
고통속에서도 희망도 갖어 보고 어둠을 뚫고 비치는 햇살의
환희를 그렸을지도 모른다.
-내일없는 절망과,
보이지  않는 어둠의 터널.
차라리 편하고 무의 세계로 빠져 버리는 편한 방법을 택했는
지 모른다.


피워보지 못하고 져 버린 어린 싹들......
고통없고, 차별없는 내세에서 편히 쉬시길..
명복을 빈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란 것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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