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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 2 일이란 교육이지만, 그 교육이 주는 압박감은
썩 기분좋은 것이 아니다.
물론 부담은 없다.
가서 들으면 되는 강의식 교육이니......
< 공직자 혁신리더 과정 > 교육.
리더면 리더지 무슨 또 혁신이란 말을 붙여야 하는지..
글고, 엄격한 의미에서 왜 내 위치가 리더의 축에 들긴
하는가?
2 대의 대형 버스에 나눠 타고 7 시 정각 출발.
용인까진 1 시간 30 분이 정도가 걸렸다.
용인군 구성읍이란 곳을 지나 한참 산으로 들어가니
< 현대인재 개발원 >이란 거대한 교육원이 산 아래에
자리잡고 있었다.
뒤로 산으로 둘러싸인 이런 좋은 입지의 교육원.
< 예지관 >이란 글씨가 새겨진 5 층건물이 강당이고,
< 친애관 >이란 글씨가 새겨진 10 층건물이 숙소.
홍천의 대명 콘도가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잘 살려서 콘도등
놀이시설을 만든걸 보고 감탄했는데 또 한번 감탄이 나온다.
어쩜 이런 산골에 그런 교육시설을 조성할수있었을까?
이렇게 기가 막힌 곳에..........
프로그램은,
내일 오후 3 시 30 분까지 타이트 하게 짜여있다.
참 오랜만에 이런 교육장에 들어온거 같다.
허나,
현대라는 기업체의 교육방식이 공직자의 교육방식과 달라도
그 근본적인 교육은 같은게 아닐까?
1 인당 15 만원의 교육비를 지불하는 것이란 것.
이게 싼건지 비싼 것인지 감을 모르겠다.
3 차에 걸쳐서 간부 150 명 정도가 의무적으로 받아야하는 교육.
그래도 먼저 와서 더 좋은거 같다.
이런건 빨리 받아야 마음이 편하지..
교수가 강의하고, 우린 듣는 것이 종래의 교육방법였다.
헌데,이젠 교육도 달라졌다.
자리 조차도 분임토의식의 10 명으로 한 팀을 구성하고
듣다가 토의하고 발표하는 그런 식의 교육였다.
강의 듣다가 잠자면 되겠지?
하던 상상은 접어야 했다.
교수가 갑자기 질문하면 답해야 하기땜에 잠을 어떻게 자는가?
1 팀이 10 명 5 개팀으로 구성하고 받았다.
< 교육원 >에 술을 팔지 않은건 당연한 일.
허나 모두 저녁의 술판 벌리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하두 성화가 심하자 총무과장이 술자리를 마련한단 전갈.
모두 모이란다.
너른 강당에 50 여명이 술판을 벌인단다.
함께간 g 가 그런다.
그런 술판에 어울려 봐야 피곤하기만 하니 둘이서 산책이나
하고 가지 말자고...
그가 술을 좋아하지 않은단 것을 안다.
내가 그의 청을 뿌리치고, 술판에 끼어 들면 그가 외롭다.
아마도 혼자서 배회할지,아님 숙소에 가서 잠을 잘지 모른다.
둘이서 산책했다.
숲이 울창해서 밤은 가로등이 있었지만 괴기스럽기 까지 하다.
고요할 뿐.......
허나, 둘이서 한바퀴 돌고 우린 쉬원한 밴치에서 대화했다.
아마 강당엔,
주당들의 술 주정이 한창일거다.
-꼭 이런 교육장에 들어와서 까지 술을 먹어야 하는건지..??
꼭 그런 판을 벌려야 보람이 있는건지..........
생각해볼 일이다.
술이란 것이 어디 적당히 먹을수 있는가?
오늘의 교육,
나의 위치와 내 역할에 관하여 잘 하고 있는건지.......
생각을 해 봤다.
교육은, 내가 변해야하고, 나의 개혁부터 되어야 하는것.
변하지 않은 교육은 진정한 교육이란 할수 없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