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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긴 하지만......
비 온뒤의 하늘.
너무도 맑고 깨끗하다.
내내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허지만,
이렇게 좋은 날씬 일년을 따져 볼때 과연 몇일이나 될까.
비온날, 눈 오는 날, 그리고 홍수에, 가뭄에........
오늘 같은 날씨는 일년을 따져 별로 없다.
5 월이 계절의 여왕이라하고 가장 좋은 계절로 꼽고 있지만,
과연 5월이 그렇게 좋은날만 있었던가..
좋은 계절은 금방이다.
5 월도 오늘로 마지막.
다시 일년의 반원을 향해 숨가쁘게 유턴하고 있다.
더 붙잡고 싶지만.....
무정한 세월이여...
우리네 인생도 그런거 아닌가.
내내 청춘인줄 알지만, 그 청춘기간이란 것도 별로 길지 않다.
다만 착각하고 있을 뿐......
난,늘 지난 날을 회고하길 좋아한다.
지금의 현실이 고달프다기 보담은 어제를 되돌아 봄으로
현실을 똑 바로 인식할수 있다할까?
-10년전의 나의 모습들.
그리고 10 년후의 나의 모습을 유추해 보는 것.
허무다.
모든것이 허무겠지만........
10 년전엔,
구간이동으로 어쩔수 없이 이곳으로 왔다.
그래도 집과 가까운 곳으로 발령 났단 것에 위안을 삼을수
있었지.
다들 먼 곳으로 발령났는데....
<참 글고 보면 난 행운은 좀 있는거 같다..
가끔 그런 느낌을 받는다...>
이 정도의 건강과 젊음..
이 정도의 사고와 행복을 10 년후에도 간직할수 있을가...
까치산에 오르면 10 년전에도 운동했던 사람들을 간혹 만난다.
그렇게 끈질기게 자신의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사람들..
그들을 보면 존경 스럽다.
그런 인내에...
어찌 보면 나 처럼 순탄하게 살아온 사람도 별로 없을거 같다.
그래서,인생의 질곡을 헤매면서도 굽히지 않고 선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애기들으면 신기하기만 하다.
나도 저런 사람들 처럼 저렇게 견딜수 있었을까?
그런 상황에서도 이성을 갖고서 행동할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들을 해 본다.
너무 좋은 계절이라 보내기 아쉬운 5 월..
내 젊음도 보내기 아쉬운 마음.
허나,
어쩌랴....!!!
가야 하는 것을......
계절도 우리네 인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