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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범위가 어디까지 일까?



  

9시 30 분경,
50 대 초반정도의 아줌마가 그런다.
-댄스스포츠 교실에 에어컨 좀 가동해 주세요.
도저히 더워서 못 하겠어요.
-지금 5 월이고,
오전 입니다,지금 온도가 몇 도이신지 아십니까?
너무 하신거 아닙니까?
무슨 에어컨 입니까?
그리고, 이건 낭비란 생각이 들지 않아요?
-5월이든, 6월이든 더우면 에어컨 켜는 거지.꼭 무슨 계절을
따지나요?
덥다는데, 에어컨 켜달란건 당연한 것 아닙니까?
하고 얼굴을 쳐다 본다.
네것을 켜달란 것도 아닌데 무슨 잔소리가 그리도 많으냐?
이런 투다.
공짜니까, 막 써도 된다는 사고인가?
-그렇긴 하죠
허지만, 지금 에어컨 켜는 관공서 없어요.
당연은 무슨 당연한 것입니까?
그리고, 댄스 스포츠라고 하는 건 운동 아닙니까?
운동함서 땀을 흘리는건 당연한 건데,덥다니요?
운동하러 오신거고 땀을 흘리는건 당연한데.........


이런 실랑이를 했다.
동장이 보다가 켜 주란다.
주민과 언쟁해 봐야 이익이 될거 없다는 속셈이겠지..


운동의 의미도 모른가?
댄스 스포츠란 그대로 스포츠다.
아니,스포츠 함서 땀을 흘리지 않는 스포츠도 있는가?
땀을 흘리기 싫음 집에서 있지 뭐하러 운동한답시고 나온담..
운동은 하고 싶고, 더운건 못 참고....
건강을 포기하긴 싫고, 힘든건 싫고..
고약한 짓이다.


극히 일부의 주민이긴 하지만....
너무도 무리한 요굴하는 사람이 많다.
관공서가 일부 몇 사람을 위한 시설정도로나 알고 있는지..
복지 센타란 것이 그 몇 사람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건가.


-몇 사람이 탁구를 치기 위해 일요일도 탁구장을 개방해 달라..
-주민 복지 센타를 야간에도 개방해 달라..
-청소해 달라.
-에어컨 켜 달라 등등..
어떤 것도 다 들어달란 애기다.
복지센타 개방으로 인하여 휴일날에 직원이 나와야 하고,
몇 사람을 위해 에너지 낭비등등을 막기위해서 일요일은 개방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개방해 달란다.
이 정도면 염치가 있는건가, 모른건가....
한번 해 보는 소린가?


< 주민 복지센타 >
자기 동네에 사는 사람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어 좋은 반응도
얻고 있지만, 그 부작용도 크다.
사무실에선, 머리를 싸매고 끙끙거리고 있는 판에 위층에선
사교춤을 추는지 부르스가 흘러 나온다.
오는 민원인들도 얼굴을 찡그린다.
분위기가 맞지 않는단 애기지.


이 공공시설은 몇 사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주민 전체가 이용하는 공간이고 , 활용하는 곳이다.
서로 소중히 이용하는건 당연한 것이다.
책이 없어지고, 음악시다가 없어지고....
유리창이 깨어진 경우가 흔하다.
조금의 불편도 못 참고 30 도가 넘지도 않는 오전에 에어컨을
켜달란 성급한 사람들..
공공의 것이란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 사고.
< 공공의 적 >이 아닐까.
이런 서비스를 수용하는 범위가 어디까지 인가?
가끔 그런 어리석은 질문을 해 본다.
아침 부터 혈압이 오르려 하네.
얌체 같은 사람들과 실랑이를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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