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술 마시고 싶은 날

 

 

어젠 1 주일 전에, 약속했던 술 자리..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과,술 한잔 했다.

오늘 이런자린 전의 여 동장이 마련했다.
그가 있었을 때, 마음이 통했던 사람들..
그들을 불렀다.

區로 간 세 사람, 현재의 洞의 두 사람
그렇게만 마음에 맞은 사람이 없었나 보다.
내가 보기엔,
사그 사근한 여직원 k 도 괜찮은데, 여자란 것이
별로 였던거 같다.
여자들은, 서로간에 보이지 않은 경계를 하더라.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사람들.
그들과의 이런 자리가 좋다.

-사람은,
함께 있을 때 보담은, 떠나봐야 알더라구요.
동감이다.
누구나 함께 있을때는, 그 사람에 대한 것을 잘 모른다.
다른 상황에 처해 있을적에 비로소 아는거다.

여자 동장이란 위치.
가끔은, 불편하게 지내기도 했지만, 마음만은 참 좋은 분.
나도, 마음으로부터 멀어진 적은 없었다.
배려했고, 이해하려 했고..
가끔은, 서로가 오해로 인한 조금은 불편한 적은 있었지만..........

술을 별로 못하는 여자 동장 k..
그도 오늘은, 술을 먹으려고 작정(?)하고 차를 두고 나왔단다.
꽤 마신다.

- ㅈ를 미워했던 애기..
ㅈ를 다른 곳으로 보내야 했던 그런 이유..
다 알고 있었다.
나를 비방했던 글을 게시판에 올렸던 것 까지도..

허나,
그녀의 그런 글들이 공감을 얻지 못했다는 것 까지도..
맞대응하지 않고, 그렇게 보내버린 것이 상책이란 것.
다 알고 있었다.

한때의 인연을 맺어 근무했단 이유.
그걸 잊지 않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은 우리들.
이게 인간 사는 세상이 아닐까?

한 3시간 정도의 술 자리.
2차도 생각했지만, 오늘의 동에서의 예비군 비상 훈련에 따른
대기로 헤어지기로 했다.

- 끝나고 전화해요.
바람처럼 나가서 태워 드릴께요.
하던 그녀.

엊 그제도 술 한잔 했건만, 늘 그 만남 자체를 좋아한 그녀..
어렴풋이 그녀의 의도를 알수 있을거 같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

언제, 차만 태워 주고 사라졌던가?
달빛이 좋다느니, 분위기가 좋다느니..
갖은 이유를 대면서,
시간을 함께 할려고 하는 저의.
다 안다.

오늘은 더 취한거 같다.
그저 모른척 하고 그녀가 태워준 차를 타고 오면 좋으련만..
내 의식은,혼자서 가고 싶다.
흔들거림서 가고 싶은 마음.
그걸 그녀로 해서 방해 받고 싶지 않다.
그런 고즈넉한 밤이 좋은건지도 모르지.....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6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