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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내선 안된단 것을 깨달은 건가,
아님, 해본 제스쳐인가.....
감을 잡을수 없다.
공부하라, 공부하라...
해도 쇠귀에 경읽기 식의 녀석.
그냥 묵묵 부답.
시험기간이긴 해도 그런 적이 없었다.
헌데,
어젠 영란이가 가르쳐 주긴 했어도 11시가 되도록 공부
하였다.
놀라운 변화다.
이런 변화를 기다려 왔다.
아직은,속단을 할수 없어도 암튼 책과 가까이 하는 녀석을 보니
기특하긴 한데, 언제까지 갈건지...........
더 두고 봐야 한다.
나 보담은, 누나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누는 녀석.
어떤 계기가 그렇게 만든건가?
-엄마, 아빠에게 잘 해드릴께요.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그렇게 애기 했더랬다.
어떤 외부 압력에 의한 것 보담은 스스로 자아 성찰.
그게 더 강한 힘이 된다.
스스로 깨닫는단 것,
그게 쉬운 것이 아니지만..........
다른때 같으면 11 시까지 있다가 자면 보통 7 시가 되어도 일어나지 않던 녀석.
아침 6 시에 일어나 찬 물로 세수하는 녀석.
왠지 든든하다.
항상 어린애 같아 보이기만 했던 놈이
언제부터 저렇게 어른스러워 보인건가..
턱 밑에 거무스름한 턱 수염하며,
떡 벌어진 양 어깨와 근육질의 팔..
1 년간에 많이 성장했단 생각을 해 본다.
다 때가 있는 법.
이런 날을 기다려 왔다.
스스로 자아를 뒤 돌아 보고 깨닫게 되는 그런 날.
허나,
아직은 안도의 한 숨을 돌리긴 이르다.
워낙 쇼맨쉽(?)이 뛰어난 녀석이라..........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을 잘 하고 .....
-몰입하면 누가 와서 때려도 꿈적하지 않은 집중력.
이런 점이 좋아 보이긴 한데, 과연 장점으로 이어 질지...??
안타까웠다.
- 저렇게 아무런 할 일없이 시간을 보낼 시기가 아닌데.....
허나,어떤 충격 요법을 써도 녀석은 도대체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너무 앞서가고 있는 건지 모른다.
허지만, 그 변화란 것은 작은 계기에서 비롯되고 그것이 놀라운
자기 발전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것.
가장 중요한 시점인 사춘기 시절인 10 대.
그건 어쩜 한 인간의 인격형성에 주요한 시점일거다.
그런 감정이 가장 예민한 시기.
그때의 환경은 한 인간을 성공으로 , 때론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는 시기
이기도 하다.
너무 큰 기대를 하진 않는다.
큰 변화는 늘 작은 것에서 비롯 되고 있다는 진리.
그걸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귀가 길엔 피자라도 한판 사갖고 가야 하나 보다.
즐거운 일이고, 사랑스러운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