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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 난에 뜬 그 이름...
ㅅ의 부음소식.
몇년전에,
그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연락을 받고 문의했었지.
-이젠 괜찮아요.
이젠, 근무해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헌데,
갑자기 올려진 그의 이름 ㅅ...
허무하다. 삶이......
우린, 가끔 이런 갑작스런 부음을 듣곤 다시금 인생의 허무를
깨닫고, 슬픔에 잠기곤 한다.
오고 감은 자연 스런 현상인데.....
1982 년도 10 월에,
갑작스런 발령.
4 대문인 ㅅ 구에서 변두리 지역인 ㄱ 구로 난 발령.
갑자기 당한 일이라 황당했다.
ㅅ 구에서 ㄱ 구로 먼저 갔던 ㅅ를 찾았다.
반가웠다.
한때 ㅅ 구에서 얼굴이 익혔단 것 만으로도....
아는 얼굴도 없고, 배경도 없던 우리들.
ㅅ 구에서 간 3 명은 합동으로 그를 붙들고 늘어졌다.
그땐, 집이 충정로 동이라 가장 가까운 곳으로 발령을
부탁했지.
그의 덕으로 다행히도 가장 가까운 곳에 배치되었다.
그런 인연을 맺었던 그 사람 ㅅ..
그가 고인이 되다니....
다시금 허무를 느낀다.
털털하고 , 소탈한 성격이 좋던 그 분.
격이 없던 그 분.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