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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가수 이 효정.
그녀의 효심어린 일상을 5 부까지 차분한 마음으로 시청했다.
누구나,
자기 부모에게 효성을 한다고 하지만, 그 실천은 쉽지 않다.
이 효정처럼, 이런 어머니 같은 사람에겐 더욱............
이 효정의 친정어머니 김랑구(83세)씨는,
17년전 두 아들의 병수발로 고생하다가 잃자, 그 충격으로 치매에
걸려 지금껏 고생하면서 막내딸 이 효정이 모시고 살고 있다.
치매,
가장 난치병에....
곁에서 주시하고 있어야 하는 힘든 병.
가만히 있다가도 엉뚱한 행동으로 주위를 놀라게 하기땜에...
집안을 휘젓고 다니고 고함지르고, 때리고.....
허지만,
이 효정씨는, 한번도 어머니를 귀찮아 하거나 짜증내지 않는다.
지금의 어머닌,이런 치매에 걸린 어머니지만....
예전의 어머니 그 모습으로 모시고 산다.
가수 활동에, 가사에, 어머니 수발에, 두 아이엄마에...
눈코 뜰새가 없다.
가수 활동만 한다해도 힘들텐데, 여러몫을 하는 그녀를 보면
고개가 절로 숙여 진다.
-긴 병에 효자 없다.
17 년이 어디 짧은 세월인가?
얌전히 있다가도 병이 도발하면 집안을 휘젓고 다니고 때리고
하는 그런 치매.
대 소변조차도 가릴줄 모르는 그 철부지처럼 가련한 병.
옷을 갈아입혀 줄라해도 대들고, 때리고...
딸은 친딸이니 그렇다 치고라도 그 남편도 이젠 능숙하게 수발하고
장모를 친 어머니 처럼 돌볼줄 안다.
두 애들도 그런 부모의 행위를 본 받아 착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거 먹어..
하고 자기 엄마에게 함부로 말을 한다고 해서 남편과 언쟁을 했단다.
왜 장모에게 그렇게 함부로 하느냐고?
-나도 이젠 아들같아서 그런다.
늘 손님처럼 해야 하냐?
-그래도 ,
장모에게 그렇게 무시한 것 처럼 함부로 말을 할수 있느냐?
무시한듯한 발언을 난 보지 못한다.
-어머니의 먼 기억을 더듬어 주기 위하여 어렸을때 오르던 길도 가고..
오빠의 병수발 한다고 떨어져 있었을때의 편지 내용도 읽어 주고.....
-엄마,
그때 이 막내딸 떨어져 있을때 보고 싶어 어땠어?
-보고 싶어 울었지.
이런 식이다.
< 우리 어머니 >란 노랜가?
좋은 반향을 이르키고 있단다.
-가수가 너무 앞서서 감정을 잡다 보면 좋은 노래가 나오지 않는다.
조금은 감정을 억제하고 냉정하게 불러라.
하고 지적하는 작곡가 선생.
그러겠지.
그 애절한 사연은 자신의 어머니를 노래하는데 왜 감정이 앞서지 않을까?
차라리 통곡이라 제대로 나오지 않겠지.
어머니 앞에서 늘 명랑하고, 밝은 표정을 보이지만,
혼자선 가슴에 맺힌 아픔으로 눈물을 흘려야 하는 가녀린 여인.
아무리 자기 친 어머니 지만,
그렇게 한결같이 17 년간을 눈쌀 찌프리지 않고 보살피는 그녀의 효심.
감동 그 자체였다.
-왜 노래를 부릅니까?
-어머니 가시고 나면 노래가 상당히 나를 위로 해 줄거 같아요.
그 빈가슴에 노래가 채워 줄거 같아서 그런 거예요.
어머니가 상태가 좋으면 덩달아 좋고,
어머니가 심하면 덩달아 가슴이 무너지는 듯한 아픔을 함께 느끼는
효성스런 막내 딸 이 효정.
그녀의 얼굴에 항상 밝은 미소가 떠나지 않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