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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무렵에 함께 쇼핑하잔 그녀.
생일 선물을 고르란것.
-네가 골라서 갖다 주면 모를까?
난,
가고 싶지 않아.
-그래도, 본인이 고른것이 좋잖아요?
-알아서 해.
그녀가 모를리 없다.
홀가분하게 퇴근길에 함께 가고 싶었단다.
내 마음을 잘 알면서.......
선물은,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사 주기 땜에,
함께 가서 고른 것도 좋긴 하지만......
때론,
자기가 내 성향을 알아서 곱게 포장해서 전해 주는 것도
감동일텐데........
글고,
이젠 내 성향을 파악도 했을테고...
오늘은,
어머니가 더 안좋으시단 애기.
음식을 먹다가 기도로 들어가 페렴으로 의심되는
가래가 많아져서 호스로 빼내고 있다니......
더 나아지기 보다는 더 악화되고 있으니,영영회복은
어려운가 보다.
동생의 능력도 내 능력도 아닌 것.
최선을 다 하는 수밖에..
동생 <순>의 정성을 봐서라도 쾌유할걸 예상하고 있는데..
마음이 안타깝다.
순리에 따르고, 하늘의 뜻에 따를수 밖에...
어떤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수 있는 것이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