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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베스트 일기장



  
-표지 보셨어요?
베스트 일기에 선정되었네요.
-아뇨, 보지 못했는데요..


어느 구독자 님의 전화.
내 일기가 3 월의 베스트 일기에 선정이라니..
반가운 일이기도 하지만, 이건 뭔가 잘 못 선정된거겠지.
일기 내용보담은,
열정에 선정된거겠지.


나의 3 월.
우울의 연속이고, 늘 잿빛 어둠으로 써온일기라..
누가 봐도 짜증뿐일텐데....


-재미없는 내용.
-시선을 끌만한 것도 없는 내용.
-늘 그 작은 공간에서 개미쳇 바퀴 돌듯이
이어지는 일상들.....
그 선정이 이해가 안된다.


이번 3 월은 유독 슬픈 언어로 채워진 일기였다.
눈이 시리게 해 맑은 햇살 조차도 내겐 거북한 밝음.
그 밝은 봄의 양광 조차도 내겐 아픔이고,슬픔이었다.
내가 어쩔수 없는것을 알면서도.......


- 일기란,
내 마음의 글을 쓴다고 하지만, 어차피 공개로 쓸바엔
나를 떠나 누군가 읽고 있는 구독자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어제 보담 다른 애기..
어떤 신선한 느낌을 주는 내용.
감격정도는 아니어도, 그래도 고개를 끄덕이는 작은 긍정을
할수 있는 내용을 적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것을 늘 상상하면서도 쓰고 보면 내 일방적인 의도대로
쓰고 만다.
-내 일기인데 누가 왈가 왈부 하랴?
그런 자만심 같은 건지도 모른다.
더욱 겸허해 지고,더 성숙해지고,더욱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글을 쓰도록 해 보자.
사람의 마음은 거의 대동소이 하지 않던가...
베스트 일기로 선정해 주신 관리자 님께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내 구독자 님들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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