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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광이 따사롭다.
어제 형수가 해온 찰밥으로 간단히 식사하고,
나주 시내 나들이.....
하긴,시내라고 해야 손바닥 만한 곳이라....
금방 한 바퀴 돈다.
< 이화 약국> 이 있던 중앙동 4거리는 여전히 붐볐지만,
건물들은 여전히 초라하다.
-저 편으로 올라가면 미술 선생였던 김 달수 선생님 댁.
한참 내려오면 내가 자전거를 보관했던 자전거 鋪.....
그 비좁은 가게엔 왜 자전거를 그저 무료로 맡기에 했을까?
자기의 자전거를 고치는건 거기서 하게 한 이유였나?
- 나주 극장 뒷편엔,
우락 부락한 선배들에게 끌려가 호주머니를 홀가당 뒤져
돈을 빼앗겼던 곳....
그 돈은 나중에 김 달수 선생님 의 사모님으로 부터 되돌려 받았지..
- l.g쇼핑 센타가 들어선 곳은 양복지 도매점.
처음 면사무소에 들어갈때 양복지를 끊었던 곳.
그 천으로 바지를 맞췄던 곳이 어디던가?
- 저 문은,
시골아낙들이 각종 농산물을 가져와서 좌판으로 벌려놓던 곳.
그런 넓찍한 공간이 거기 말고 없었던가 보다.
지금의 거리지만,
난 다시 지난 추억속을 걷고 있다.
10 대에 뻔질나게 걸었던 시내..
이젠 50 대가 되어 걸어도 별 변함이 없다.
-그 도로가 그 도로고,
풀썩 먼지이는 도로도 여전하고.......
이면도로엔 선술집이 다닥 다닥 붙어 있다.
생산적인 것은 없고 모두가 소비 도시인가..
먼지이는 도로에서 좌판을 벌리고 나물파는 아낙의 얼굴이
애처롭다.
그래도 고향은 떠나기 싫은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