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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일기장 제목을 바꾸면서....

 

_  <<  영원한 사랑을 꿈 꾸며........>>

 

 

위대한 사랑을  여기에 남기기 위하여....

그렇게 명명하고 출발한 나의 일기장.

 

 

오늘,

그걸 바꿨다.

 

 

조금은 섭섭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

가슴에  다가서지 못 하는 먼 추상으로 보인 제목..

 

 

-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이 있을가?

변하지  않는 것이 과연 있을까?

사랑도,

마음도,

물건 조차도.....

 

 

어쩌면,

우린 유한의 시간속에서 살면서 영원을 꿈꾸고 있는지 모른다

변치 않은 그런 모습을...

 

 

우리네 삶,

거긴 즐거움 보다는 아픔과 고독이 더 깊이 자리하고 있는거 같다.

오죽했음 인생을  고해( 苦海 )라고 정의 했을까.......

 

 

더 가까이서 느끼고 고뇌하는 모습을  그리기 위하여..

추상적인 옷을 과감히 벗었다.

옷만  벗는다고  마음까지 달라보이질 않겠지만........

사이버 일기가  영원한 이상,

내 일기도 영원히 쓰고 싶다.

내가 이 생을 다 하는 날까지...

사랑과,

고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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