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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겹친 송년회 .


  
2002 년을 꼭 만나서 대화를 하고 넘어가야 진정한 송년인가?
오늘도,
두 군데의 송년 모임..
사무실에서의 송년도 있었고, < 동심회 >도 있다..


어차피 차는 그대로 아파트 단지에 주차하고 가야 한다.
술을 피할수 없을 테니깐...


신정역 부근의 모임.
동심회( 洞 心 會 ) 모임은, 자주 만난건 아니지만
만남에 의미가 있다.


오늘은,
회비도 더 많이 거출해야 한다.
지난달엔 두 군데의 애사가 있었기 때문..
상당한 회비를 비축해 놔도 그런 애경사 당하고 나면
회비는 옅어지기 마련..


-회칙도 다시 정하고..
-임원진도 새로 선출하고..
그런 중요한 모임...


직원과의 모임은,
간단히 소주 몇잔하고 일어섰다.
어쩔수 없는 일..
다음 모임에 가야 하는 실정이라 양해를 구하고 나왔다..


동심회 모임은,
벌써 거나하게 술 잔들이 오가고 해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다
얼굴이 벌겋게 변한 p...
한 7 년전에,
우연한 인연으로 만나서 근무했던 우리들..
이젠 서로가 뿔뿔히 흩어져 다른 곳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마음만은 서로들 잊지 않고 우정을 새김서 만나고 있다..


지난달에 졸지에 친정 어머니를 여윈 j 양.
그녀의 얼굴만 약간 초췌하게 변하였을 뿐 여전하다..


회칙이 있었지만,
오래된 거라 이번에 손질하고 확실한 회칙을 개정하기로 하고
새로운 회칙에 의해서 운영하기로 의결했다..


2 차는,
노래방과 생맥주 집을 가잔 애기가 있었지만..
생맥주 집으로 가기로 했다.
노래 보담은, 퍼질러 앉아 맥주 마신단것이 더 좋은건가 보다..
- 절대로 오늘은 가심 안돼요..
하고 내 어깨를 양쪽에서 붙드는 두 j 양..
어쩔수 없이 끌려 갔다.


요즘의 맥주집은 또 다른 분위기다.
넓은 홀과 훤히 트인 옆과 옆의 태이블..
보다 편하고 밝다.
전 처럼 칸막이가 있고 커텐이 쳐진 그런 축축한 분위기가
아니다..


알바하는 대학생들의 대답이 경쾌하고 밝다.
전혀 술집의 분위기가 다른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와 조용한
경음악이 술 마실 분위기를 자아낸다....


호프잔이 몇 순배돌자 손을 흔들며 나왔다.
- 이젠 가셔도 돼요.
얼굴이 벌겋게 취한 ㅈ 양이 두 손을 흔든다
그래서 술이 좋은건가?
술은,
그렇게 분위기와 인간관계를 원만히 하여 좋은거다..
찬 겨울 바람이 볼에 적당하게 쉬원한 ㅡ느낌으로 전해져 온다.
술 탓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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