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함께 있다는 거

- 시간이 되면 전화나 해 봐..어제 그랬었다.상황 봐서 드라이브 할건지, 아닌지....저녁 8 시경 어김없는 전화.- 지금 차 갖고 갈까요?자유로 드라이브 할까요..- 난,지금 피곤해서 하고 싶지 않은데...다음에 하지 뭐...- 피~~~전화 하라해 놓고...알았어요.구로공단 갔다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외출하고 싶지 않았던 거다.휴일이라서,구로 공단은 쇼핑객들로 여전히 붐볐다.요즘 입을 티나 살가 했는데 마땅 한게 없어 면바지 두개,추리닝 한벌 샀다.역시 싸다.유명 메이커 츄리닝 한벌에 4만원, 보통 10 만원 정도인 가격이 이 정도다.츄리닝은 특별히 유행에 민감한 것도 아니고.......388 번 버스.그거 타면 20 분정도?그런 편리한 버스를 타고 가는게 낫다.차 갖고 가면 아마도 더 걸리리라.그리고 주차 할곳이 없이 뱅뱅 돌던 기억.한번 혼나곤 휴일날은 차 갖고 간단 것을 접었다.역시 주차 전쟁,댈곳이 없이 남편은 뱅뱅 돌고, 아낸 쇼핑하고..그런 애물단지를 왜 몰고들 나온담?드라이브 하자는 제의 거절했다.그녀가 삐졌을지 모른다.- 너 앞으로 그런 일에 삐지면 그땐 정말로 말도 안할거야알아서 해...지난번에 그 일이 있는 후에 했던 애기다.- 그래요, 삐져야 나만 아프더라구요.안 그럴거예요..드라이브 한 시간 정도..드라이브 하는 시간도 대화를 하는 거지만..히터가 도는 훈훈한 공간에서 보다 더 시간을 갖고 싶은그런 소망일거다.아침에 가지 못한 드라이브.그게 저녁까지 이어졌는가?드라이브 해도 난 그저 편한 옷 차림으로 타면 된다모든것은 그녀가 다 알아서 한다.가는 길도, 오는 길도 다 그녀의 맘대로 한다.그래도 막상 만나면 좋은 사이.시시껄렁한 대화라 해도 그년 좋단다.그런 유모스런 대화들이 참 좋단다.언제 이렇게 그녀의 깊은 마음속으로 들어와 버렸을까?시시껄렁한 대화 조차도 깊은 의미로 받아 들인 그녀..사랑의 감정으로,때론 우정의 색갈로 내 곁에 머문 그녀.진지하게, 그 거리에서 대화해야 겠다.더 멀지도 , 더 가깝지도 않은 지금의 거리에서...서로에게 조언을 주고, 지혜를 주는 그런 소중한 사이로...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5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