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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남들이 그러니 너도 그래라??

토요 아침.바로 눈 앞에 보인 민원실.오늘은,절반이 하루를 버텨야 한다.뭔가 소란 스럽다.신문을 펼치다 말고 귀를 기울여 봤다.-이거, 뭐 우리나라에 원칙대로 한게 있어요?내가 살려고 한집,한 보름전에 전입하겠다는데 안 된다니....-손님,전입은 이사하고 나서 하게 되어있어요.한 이틀도 아닌, 보름전에 미리 해 달란건 무리잖아요?-이봐, 아가씨..뭐가 당신이 그리도 대단하다고 원칙을 따져 따지길..어디 정말로 원칙으로 처리했나. 한번 뒤져 볼까??-아니, 저더러 어떻게 답변하란 말씀인가요?전 원칙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손님.....-헌데, 왜 그래?왜 그렇게 피곤하게 팍팍하게 그러냐구?뭐가 그렇게 문제가 되고 해 주는 것이 대단한 것이라고..담당 여 직원 k..잘 답변하고 있다.흥분하지 않고 태연하게....아무리 민원인이 화를 내고 대 들어도 같이 흥분하고실례한 발언을 해선 안된다.공직자는, 국민을 가르쳐 줘야 하는 의무가 있으니.....순간 갈등을 느꼈다.내가 끼어 들건가, 아님 잠잠해 지길 기다리던가?그 시간은 길지 않다.내가 판단해야 하고 개입싯점도 적절해야 한다.민원인이, 불 처럼 뛰고 있을땐 역효과가 난다.-진정으로 모르고 그런건가?일부러 시험 삼아 해 보는 소린가?유연하게 대처 할건가?아님, 단호하게 짜를건가?한 40 대 중반의 멀쩡한 신사다.밖에 대기한 차가 적어도 삐가 번쩍이는 대형차다.이런 사람은,사정할 필요가 없다.단호하게 짤라야 한다.- 손님,제가 옆에서 죽 지켜 봤는데요.손님의 요구는 지나친 요굽니다.우린, 어떤 개인의 친분이나 담당자의 아량으로 어물쩍하게해 주는 사적인 업무가 아닙니다.지금 공무를 보고 있습니다.이 직원의 답변.전혀 어긋난 발언도 아닌 당연한 애깁니다.법에 그렇게 처리하게 되어있습니다.헌데, 손님은 원칙을 고수하는 우리 직원을 자꾸 편법을 강요하고 있어요.왜 그러십니까?모르겠습니다.혹시 그런식으로 법을 어김서 그런 편법을 저지르고있는곳이 있는지는.........다른 곳에서 잘 못된 관행을 우리보고 하란 애깁니까?남들이 법을 어기고 하고 있으니, 우리도 함께 그러란 애깁니까?손님의 요구는 절대로 들어줄수 없는 무리한 요구 입니다.정당히 이사하고 나서 전입신고 하십시요.여긴 공무를 처리하는 곳입니다.그리고, 바쁜 직원 사리에 맞지도 않은 말씀 하시지 말고나가 주세요.-그래요?그럼 당신들,정말 떳떳한가 한번 두고 봅시다에이 씨......행하니 나간다.얼굴은 붉으락 푸르락.......떨 이유가 없다.정당히 일을 처리 하는데 그런 자의 협박에 왜 불안을 느끼나?저렇게 되어 먹지 않은 자들은 뒤를 캐 봐도 뻔한 존재들..어떻게 편법으로 돈좀 벌었다고 그 부를 앞세우고 거들먹 거리는자들.....쉬원하다.가려운 데를 긁어준 탓인가?살짝 웃는 k 의 미소가 더 싱그러 뵌다.이것도 가을 탓.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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