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가을이 주는 낭만
사실은,어제 그녀와 만남은 예정도 없던 거 였다.아침에 그녀의 쓸쓸한 얼굴을 보지만 않았어도......- 오늘은, 왠지 술 이나 몽땅 먹고서 어딘가로 돌아다니고 싶어요.- 건 왜?- 몰라요, 산단 것이 뭐 시시하게 느껴지고 이런 가을이 가는 것도 마음이 심란해져 보이고......- 햐~~!!너도 그런때가 있어?맨날 발에서 휘파람 나게 돌아다녀 난 그런 줄 몰랐는데.......- 농담 아녀요.사실, 아침에 오면서 그런 생각했어요.이거 사는 것이 뭔지?그리고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의미있는 일인지?- 의미라니?이렇게 만나서 차 한잔 하고 드리이브 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아냐?- 알아요,헌데 내 자신이 과연 의미있게 사는 건지 그걸 모르겠단 말이죠.- 가을 탓이야.가을이 오면 남자든 여자든 곧 겨울이 올거란 것과 또 다시 세월앞에할일 못하고 보내버리는 아쉬움 같은 걸거야..어때 저녁에 술 한잔 할래?- 그럴래요?아니 그러고 싶어요.그녈 위로 해 준단 것이 약속을 해 버리고 말았었다.어제 차를 두고 간 탓에 그녀가 왔던 아침의 일.....내 고물 차를 끌고 갔다.둘이서 술 한잔 하기 위해 차를 안전지대(?)에 뒀다.거긴,다음 날에 가져 가도 되는 그런 곳.허지만,늘 가서 빼곤 한다.너무 많은 주당들이 주차 하면 아침도 사실 차를 빼기가어려운 때가 한 두번이 아니기 땜이다.언젠가 갔던 그 집 , 크진 않지만 아담해서 좋은 집.< 궁전 갈비 >뭐 궁전 같지도 않은 집을 분위기만 궁전처럼 느껴진다.차를 갖고 가야 하기 땜에 소주 딱 2 잔.그녀가 5 잔을 마셨다.소주가 혀에 척 달라 붙는단다.여자도 그런 말을 하는가?하긴 , 요즘은 많이 뻔뻔 해 지고 내숭도 사라졌다.뭐랄가?너무도 솔직히 감정 표현을 한다 할까??술을 더 먹고서 낼 차를 가지러 올까?주인은, 차에 대한 것은 절대 걱정 말란 말을 하지만.....그건 매상 울리기 위한 것이고........털고 일어났다.차를 타고 가야 한다.그녀가 낼 아침에 여기 까지 차를 태워 줌 되지만,것도 귀찮은 일.천천히 차를 뺐다.액세레터를 밟아 본다.붕하고 매끄럽게 전달되는 떨림.뭐 전혀 지장이 없다.88 고속도로를 힘껏 달려도 전혀 문제가 될것 같지 않다.소주 2 잔에 취하면 안 되지.차가 막히지 않는 곳을 천천히 달리다가우린 차 한잔 하러 갔다.< 숲속의 빈터 >자주 왔던 익숙한 커피 .늘 크레식 음악이 잔잔히 흐르는 홀.딱 4 명이 앉게 되어있는 칸 막이.폭신한 안락 의자.그래서 좋다.그년 소주 5 잔.졸린듯 자꾸 눈을 비비는 모습에서 약간은 취한듯..홍조띤 모습이 불빛아래 더욱 고혹 스럽기 까지 하다.이래서 여잔 불빛아래서 남잘 유혹을 하는건가?그 사각의 작은 공간에서 유혹하는 이브들.그들도 한결같이 그 안엔 붉은 조명의 불빛.음악 듣고 분위기 좋아서 왔다기 보담은,어쩜 편안한 분위기에 쉬고 싶은 거 처럼 보였다.나가야 한다.이 분위기에 빠지기 전에 그녈 태워 보내야 한다.다른 말 없이 그년 내 차에 탔다.술 탓이겠지.- 가서 쉬어.그게 좋을거 같아.- 그럴께요.잘 가요.약간 기우뚱 거림서 걷는 모습이 왠지 쓸쓸해 보인것은가을 밤에 봐서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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