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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사정이 있었겠지요

어제 딸 시집 보낸 동장,- 참 세상 인심을 이번에 혼사 치르고 보니 알겠더라구요?- 어떤걸 ㅡ느끼셨나요?- 서운한 사람이 많더라구요.난,그렇게 하지 않았는데 글쎄 뭐랄가?배신감이랄가...................정말로 와줘야 할 사람이 오지 않으니 이건 배신감이겠죠..바로 여기오기전에 있던 부서.ㅎ 계장과, ㄱ 주임.둘이 오지 않았어요.ㅎ 계장은,내가 있을때 일산까지 가서 자기 어머니 발인까지 보고서 왔던 때가 지난 초 여름이었는데..........몹씨도 서운했던가 보다.어찌나 서운했던지?전화를 했단다.어쩌자고,ㅋㅋㅋ...오늘 하루 교육을 갔단다.지난 토요일까진 멀쩡하게 근무했고......-너무 서운하게 생각 마세요.그게 세상인심이 아닌가요??조금 더 기다려 보세요..그가 보지 못했을 수도 있고,또 미쳐 생각을 못 했을수도 있고.......올려고 했는데, 갑자기 어떤 돌발 상황이 올수도 있고....예기치 못한 일이 있을수 있잖아요?씩씩대며 흥분한다.이런 일을 치르고 나면 사람들의 면면이 다 보인다.왜 모를까?그 ㅎ 가 그런 사람이란건 난 벌써 알고 있었다.ㅅ 구청에 있을적에 두 번이나 근무했던 사인데도......그리고,내가 첫발을 디딜때 부터 ㅁ 동에 있던 사람...늘 말이 없고,매사를 자기위주로 판단하고 , 행하던 사람.....부서를 옮겨도 단 한번도 전화 해 준다거나......구청에서 만나도 차 한잔 하자고 하지 않던 사람.동장을 달래 주려고 그렇게 말은 했지만.........난,다 알고 있었다.전에 모시고 있던 상사라 해도 ..이젠 자기완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을거란 것도.....그 다운 생각.나도 그런 경험이 몇번인가 있었다.내가 기울인 노력에 비해서......돌아오지 않던 홀대.그런 것을 느꼈었다.자기가 받은 것을 왜 그렇게 팽개쳐 버릴까.그리고 다시 볼때의 당혹감(?).어떻게 버틸려고..........- 참 ㅎ 계장?날 어떻게 보려고 그럴수 있을가?내가 어떻게 대해 주었는데......사람은,어떤 신뢰가 무너지면 그땐 설 자리가 없다아니 여기 공직사회는 더욱 그렇다.왕따 당하고 만다.그런 소문.........그건 무섭게 퍼진단 것을 왜 모를가?눈앞에 어떤 이익에 탐하다가 더 큰 것을 잃고 만다는 것을왜 모를까?소탐대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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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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