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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밀린 숙제들

가을이 깊어가니 그런가?만나야 하는 사람도 많고......가야 할 곳도 많다.- 시 矯友會 모임이 낼이고..- 知 天命會 도 모임을 갖어야 하고..- 정년 앞두고 청소년 수련원에 근무하는 이 계장과 식사해야 하고..- 정랑회 모임도 가져야 하고..- 전임 동장인 이 동장님과도 소주 한잔 해야 하고..- 성남의 g 와도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하고....등등...많다.만남이 많은건 좋은거다.그 만큼이나, 삶의 활력을 주는 요소가 되고 있으니....다음 주 부터 시작되는 m.t 는 일찍 접었다.1 박 2 일간의 연수.재미는 있는데 이거 가 봐야 술도 못먹고 놀지도 못할거란생각에 포기했다.이번도 홍천 대명 콘도 일텐데.........천혜의 자연 경관을 그대로 살린 대명 콘도.그때 산위에서 바라보고 이런곳에 이런 거대한 타운을건설할수 있었던 그 좋은 머리.그런 발상이 어떻게 가능했을가?하고 감탄한 기억이 난다.산과 산의 사이에 있는 평지..거기에,콘도를 짓고 뒤엔 수련원으로 활용되는 야트 막한 산.앞은,썰매장을 만든 그런 아이디어.어떻게 여기 강원도 까지 와서 이런 곳에 그런 거대한 프로잭트를상상했을가?모험을 걸고서......하루 정도 모든것에서 벗어나 철 없이 뛰어 놀고 그들과 함께 있다오면좋은데 그것 조차도 단념 했다.오늘은 딱 11 일째.병원을 가야 한다.그녀가 병원까지 데려다 준단다.고맙기도 하지.나중에,어찌 되든 병원에 가야 한다.오늘은 감사도 끝나고 특별한 일도 없을거 같다.밀린 숙제들노트를 열고 하나 하나 지워 나가자.그래서 내가 살아 있음을 증명해야 하지 않은가?내가 살아 있단것을..ㅋㅋㅋ.......이런 아픔,언제나 끝날지?또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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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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