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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어제의 술 자리

우리 사무실서 15 년간 근무하다 그만 둔 ㅂ 씨..그가 그제 전화왔다.- 내일은 ,약속 하지 마세요.술 한잔 합시다.- 단 둘이요?- 아니, 같이 근무했던 사람들과 함께요..< 한 우촌 > 이란 대형 한식집.사무실이 가깝고, 넓고 편안해서 좋긴 한데....이 집은 가장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다.- 음식값이 다른 곳에 비싸다.아니 그건 뭐 경쟁력이 있다 치면 그럴수있다.- 종업원이 불친절.우리도 전엔,이 집에서 회식도 자주 하고 이 식당을 이용했었다.늘 그 모양이다.이 집이 음식을 잘 하고 싼 것이 아니다.우선 가깝고, 또 너른 방들이 많아 회식하긴 좋은데.....어딘가 종업원 교육이 잘 되지 않은거 같다.- 저 아가씨?이 김치 좀 더 갖다 주실래요?-네..................묵묵 부답.갖다 준다던지, 아님 없다던지..?너무 짜증난다.작년만 해도 여기서 우린 식사를 했었다.사무실서 가깝다는 장점.헌데,와서 보니 아닌거야.음식도 음식이지만, 종업원의 서비스가 영 안되어있다.같은 값이면 다홍치마.이 집을 이용해야 할 이유가 없다.- 저 이 식당 다른 곳으로 정하죠?- 왜요?그래도 이 집선 명절이든, 년말이면 선물도 갖고 오잖아요?- 그것 때문에 못 바꾼단 말인가요?전 솔직히 이집 별로예요.이거 메뉴가 먹을게 없는 것은 고사하고 , 그 종업원의 서비스...뭐 반찬 하나 더 갖다 달라하면 이건 함흥 차사니.......왜 비싼 돈 주고 먹음서 우리가 스트레스 받아야 합니까?결국 내 의견은 직원들의 설문조사( 그건 현장에서 의견 )한 결과다 나와 같은 생각였다.헌데,그 가끔 갖고온 선물 공세??그게 그 끈을 끊지 못한거 같다.- 선물은 선물이고, 우리 식당이용은 이용이고.....- 점심 한끼란 것을 간단히 생각해선 안된다.먹는 것도 사는 즐거움의 중요한 요소의 하난데.....식비 계산도 있고 해서 다음달에 바꿨었다.현재의 식당.현재의 식당은 우릴 vip 대접을 해 준다.글고,복날이든, 명절 다음날은 꼭 특식을 해 준다.그리고 , 비가 온다던지?하는 날은 부침이를 해 와서 먹곤 하고...이런 서비스를 받고서 보낼수 있는 것을 어떤 편견에 사로 잡혀옮기지 못한거다.그 까짓 선물이 별것도 아닌데..ㅋㅋㅋ...한 10여명이 모였다.그 중에서 3 명은 일면식도 없는 직원들.멀리 서초에서도 왔다.그 만큼 ㅂ 씨가 끼진 어떤 영향력이 깊었단 애기..미처 퇴임식후에 어떤 자리를 마련하지 못한 몇몇은 선물을 사갖고 오고 어떤 직원은 봉투를 내 민다.이게 다 세상 사는 이치다.어떤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런 아름다운 마음..다행히도 우리 공직 사회선 이런 미풍이 살아있어 그나마 훈훈한정을 느끼게 한다.분위기가 좋아설가?겨우 소주 한잔 하던 전의 여 동장.오늘은 제법 마신다.옆에 앉는 ㅈ 는 왜 자꾸 날 보고 말을 하려 하는지...??술자리 아니라 더 좋은 자리라 해도 역시 ㅈ 는 나완 좋은 인연은아닌가 보다.대화하고 싶지가 않다.ㅈ는,술이 취하면 횡성수설 한단 애길 들었고 주정이 심하단 애기도 들었다벌써 상당히 취했는지.....혀가 꼬부라져 있어 보이고 삐죽이 보인 허리의 삽겹살 ㅋㅋㅋ..정나미가 저절로 떨어진다.한번 보기 싫은 사람은 왜 그렇게 보기 싫을가?이것도 병일거다.다시 회복되어 그 사람이 좋아보인단 것..그게 없다.어떤 계기든 그 사람이 미워 지면 미워진 감정이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 이 답답함.이런 것도 편견이리라.고치려도 안되는 것을 어떡해??2 차 노래방 예약을 했나 보다.허지만,술을 몇잔 마시지 않은 김 주임의 차를 타고 왔다.-소주 4잔은 불어도 나오지 않아요.그게 보편적인가 봐요.그래도 난, 술 먹으면 차를 갖고 가지 않을 거다그 습관은 무서운 것이거든..4 잔이, 5 잔으로 되고 .....뱃장이 늘다 보면 음주 운전을 습관 처럼 하게 되니.....-ㅂ 형?나 먼저 가고요.49 재 지낼때 시골에 간다면서요?그때, 그 홍어..흑산도 홍어 갖고 올거죠?그거 갖고와서 전화 하슈..알았죠?그때 그 먹던 흑산도 매운 홍어 말이요곰삭은 맛의 그 홍어..ㅋㅋㅋ...- 그래요.내가 꼭 갖고 올께요.와서 전화할테니 그때 한잔 합시다..기분 좋은 가을 밤..나도 좋고 세상도 좋고.......술을 먹는 것은 이런 기분좋은 것땜에 마신거 같다.이러다 나 완전히 술 중독된거 아닐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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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5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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