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또 다시 9월을......

아쉬웁지만,또 다시 9 월을 보내 주어야 한다.그 설레임의 가을을.............10 월이 오고 있다.만산 홍엽이 집안에 갖혀 지냄을 허용치 않는 붉은 단풍의 유혹.붉은 단풍만치나,내 마음은 붉어지고, 유혹에 쉽게 물들거 같은 가을.10 월은, 가을의 중심이고, 단풍이 그 절정을 이루는 때이기도 하다.10 월엔,헐렁한 면 바지에 운동화 신고 어딘가로 훌훌 떠나도 좋을그런 호시절이다.이번 10 월엔,강원도 홍천에 작은 암자를 지어 놓고 변화하는 계절의 모든 것을 무심으로 바라봄서 인생을 관조하고 있는 분을 만나러 가야 겠다.자연이 좋아서 그런 곳에 그런 꿈을 꿀수 있는 집을 갖고있는 그 분.이 좋은 가을 날에,하루 정도 그런곳으로 나가 나를 버리고 .....그렇게 뭍혀 지내봄도 좋으리라.자연속에 나를 몽땅 담그고서.....무욕의 경지로 지내봄도 참 좋은 것이리라.도시에서,한 발자욱만 나가도 ......세상은 참 풍요롭고,따스한데....폭양에 지친 몸을 9 월엔 쉬었다 한다면10 월은 성숙한 나의 내실을 다지고 그 열매를 거둬야 하는계절.봄에서 여름으로........그렇게 성장한 것들이 마지막 정열을 토해내는 10 월.자연으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 외치는 생의 절규..그런 피를 토하는 절규가 바로 빨간 단풍으로 물드는것은 아닐가?그러다가 외롭게, 땅으로 말없이 지고마는 잎새들.갈색으로 물든 파리한 잎사귀를 땅으로 떨어뜨리고....다시 돌아오는 희망의 계절을 기다림으로 .....다시, 봄이 오면 파란 생명의 환희를 노래하는 자연.한번 지면,돌아오지 못하는 우리들.그래서 붉게 물든 단풍이 기쁘지 만은 않는 것이 아닌가?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