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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어제 마신 술,아직도 머리가 빙빙 돈다.늘,그렇긴 하지만.........어제도 2 차가 이런 후유증을 갖고 온 거다.그 형님이 살고 있는곳에 가까운 음식점 < 소뚜레 >- 소뚜레란 말이 뭐요?설마, 소의 코를 뚫는 그런 것 아니죠?송아지가 크면 말을 듣지 않을때 코를 뚫는 그런거 있잖아요?- 이거 체인 이거든요.아마 , 그런 뜻일 겁니다.- 확실히 모르시군요.담에 올때 한번 확실히 말 해 주세요.작년에 첨에 갔을때 주인에게 주문했던 말.아직 그 원뚯(?)을 확인하지 못했다.- 깔끔하다는 거.- 넓다는 거.- 애기 하기 좋은 별실이 있다는 거.가끔 이 형님과 가는 곳.구청 기획 예산과의 연호와 셋이서 갔었지.금요일은, 술을 먹는 날인가............7 시에 갔지만, 홀은 이미 사람들로 만원....늘, 시간관념이 철저한 분이지만....어김없이 정각에 들어 오신다.늘 원칙과 정도에 충실하려는 생활 태도가 몸에 배신 분이다.- 갈매기 살과 술은 참 이슬..늘 이런 자리에서도 주위인을 의식해서 정장 차림을 고집하던 분이오늘은, 편한 남방 차림이다.현직에 계실때는 늘 그런 것을 의식 하고 살지만,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 요즘은 주로 어떻게 소일하시나요?적응은 되시는 지요...- 여러 곳에 여행도 다녔고, 요즘은 읽고 싶은 책을 보는 중이네..여기 동에서 신간 빌려다 읽고 있는 중이야..집에서 책을 본단 것도 하루 이틀이지...어떻게 그렇게 지속적으로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낸단 말인가?자주 찾아 뵈어야 한단 것을 생각했다.사람은,외로울때가 더욱 친구가 필요한 거고 .........잘 나갈때 보다는 이런 때 더 가까이 해야 하는 거다.20 명 구 의원 중에서도 모범적으로 활동하셨고 행동 거지 하나 하나가 다른 구 의원들의 모범이 었던 지난 시절.아직도 구청의 아는 직원들은 이 형님의 낙마를 아쉬워 한다.늘,공직자의 애로를 먼저 이해하고 무리한 것을 요구 하지 않은 분이란 것을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 그 구의원이 자질이 있느냐?얼마나 수준 높은 질문을 하고 많이 알고 있느냐?회의장에 들어가 질문하는 것을 보면 금방 안다.- 참 저런 형편없은 사람이 어떻게 구 의원이 되었을가?저걸 세상에 질문이라고 하나......................하는 비난을 듣는 의원이 한 둘이 아니다.헌데 이 형님은 누구나 존경하고, 그런 칭찬이 귀에 들려 올땐 내가 덩달아 기분이 좋아 진다.인품이 있고, 인간성이 좋은 사람은 대 부분 누구나 같다.셋이서 5 병의 소주.평소엔 그렇게 많이 마신 스타일이 아닌 분이 오늘은 잘 마신다.분위기 좋아서 그런가?- 지난 번의 선거는 순전히 바람이었어.세상이 어떻게 아무런 연고도 없고 전혀 알려 지지도 않은 사람들이그렇게 당선이 되었는지....?- 다 그게 디제이의 실정이죠 실정..그 분만은 그런 비리에 연루되지 않고 명예롭게 퇴진 할줄 알았는데....이건,,기가 막혀.......전임자들 보다 더 했으면 했지....결국은 아들들 관리를 잘 못한 탓에 민심의 이반은 불을 보듯 뻔한건아닌가요?그래야 반성하죠....낙마해서 마음이 아픈 형님을 이렇게 들쑤셨다.- 자 오늘 기분도 좋은데 2 차는 내가 잘 아는 곳으로 가 살께..딱 맥주 세병만 마시자고..??- 2 차요?너무 취하신거 아닌가요 형님..- 걱정마,,이 정도는 .....오늘의 이 자리는 이 형님을 위한 자린데....어떻게 거절하겠는가?건너편 지하 룸 싸롱.그런 지하 칙칙하고, 엉기는 그런 곳은 싫은데....이미 술이 취해서 머리가 빙글 빙글 돌고 있고..ㅋㅋㅋ..- 자네 이 아줌마 모르나?- 네,잘 모른데요.- 그때 위생과에 있을때 내가 언제 부탁했었지?다방을 룸 싸롱으로 한다는......그때 자네가 허가 내 주었잖아?- 안녕하세요?전 알겠는데.....그때 제가 허가증 받고 오면서 한번 술 한잔 하러 오시라 했어요.한번 오실줄 알았는데.....- 네..네...이제 생각이 납니다.그때 형님이 특별히 부탁했었고 조금의 하자가 있었지만, 허가 해 주었지요....아마 한 3 년은 된거 같은데....40 대 중반의 억양이 카랑 카랑한 경상도 아줌마..억양은 그래도 인상은 온후해 보인다.- 제가 그때 너무 고마웠어요.물론, 이 분때문에 해 주셨겠지만...........- 나도 잘 알지 못하는 그때 였지만 왠지 사시는게 너무 힘들어 하고또 열심히 살려는 그런 자세가 좋아 보여서 자네한테 부탁했지.....남자 셋, 그리고 그 아줌마와 다른 아가씨 한명.작은 룸이 덥다.내 취향이 아닌데.....그 주인아줌마와 형님은 상당히 친근한 사이갔아 보였다.형님 옆에 붙어서 소곤 거리는 것이 상당히 좋은 사이로 보인다.60 대 전직 구의원과 룸 싸롱 주인 아줌마 사랑??별 상상을 다 해 본다..그 형님 분위기 맞추어 주기 위해 나와 연호는 노래를 불렀다.내가 노래 부를땐 그 친구가 그녀와 함께 농익은 춤을 추고...그가 부를땐 내가 춤을 춘다.- 난,아가씨와 이렇게 춤을 추면 자꾸 딴 욕심이 생긴단 말야..그 동물적인 근성..남자의 그런 근성 , 이해 하고 있지?- 여기 오는 남자들은 다 그래요?아니, 남자들이란 다 그런 거겠죠?화면은, 거의 반라에 가까운 씬을 연방 보여 준다.흥을 돋구려는 그런 의미겠지만........난, 그래도 이 형님의 위치때문에 춤을 춰도 조금의 체면을 차리는데이 녀석 연호는 아니다.자꾸 춤추는 여자가 키ㅡ득 거림서 몸을 피한다.술을 먹음 그래서 이렇게 망나니가 되어 가는 거다.난,술을 먹었어도 결코 유쾌하게 놀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마치 이 형님은 친형님처럼 어려운 사람이다.내 의지대로, 내 맘껏 놀수 있는 그런 분이 아니다.- 저 손님 처럼 점잖게 노세요 네?하는 아가씨.내가 뭐 점잖은가?어쩔수 없는 위치라 그런 거지..ㅋㅋㅋ.....그 형님은 노래를 부를땐 어김없이 주인 아줌마가 대동하고..상상했던 것 보담도 더 진하게(?) 노신다.춤을 추지 못하는 형님은 그 아줌마가 리드하면서 억지로 춤을 추고..보기 좋다.마음을 열고 사귀고 있는지는 몰라도 이런분과 함께 가깝게 지낸단것..전혀 그럴 분이 아닌줄 알았는데.......12 시가 다 되어 나왔다.술값은 연호가 할 차렌데....절대로 술값을 사양한다.형님과의 어떤 인연도 있겠지만 그 전날의 그런 것도 받지 않은거 같다.- 야, 그럼 우리 팀이나 조금 주고 가자..저 형님 체면도 있는데............- 얼마 주어야 할까요?- 3 만원씩만 줘..넌, 저 아줌마..난 이 아가씨..둘이서 나왔는데도 이 형님 무슨 귀에 속삭임이 그리도 긴지..??다음 재회를 약속(?)한건가?암튼 오랜 만에 그런 곳에 가서 긴 시간 재밌게 놀았다.칙칙하지 않고 재밌게.....머리는 아직도 빙빙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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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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