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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만남의 의미

사이버 공간에서 알았던 사람.긴 시간을 두고 알았던 사인 아니었다.메모 남기고 , 내 일기에 달아준 리플.그런 작은 관심이 교감이 통한건가?사이버 상의 이미지, 상상뿐인 나 만이 그릴수 있는 얼굴.그런 나름대로 그려본 얼굴였다.어쩔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그년 나 보담은 한 참이나 아래의 연륜.30 대 중반의 그런 평범한 가정 주부.글고, 글을 참 재밌고 의미깊은 글을 쓴다는 거.그런 것을 막연히 느꼈지.만남은 좋다.상상이 아닌, 현실의 공간에서 ...내가 상상하던 이미지가 어떻게 나타나는가.그런 기대감도 갖일수 있다.허지만,만남이 무조건 좋은건 아니다.내가 상상한 것들이 무너지는 허탈감.그런 것을 얻을수도 있으니까.....내 이미지와 실제의 이미지가 같을순 없으니..보는 순간에,그녀가 간직한 이미지가 흐려질가봐......내가 간직한 이미지, 그게 사라질수도 있으니..그래도 어쩔수 없는 일이긴 하다.모든건 의외에서 이뤄지지 않던가?우리의 일상사가................뜸뜸히 하던 전화.요즘, 조금 뜸해져서 전화 안부.- 잘 계시죠?- 네, 여전하시구요?- 소주 한 잔 할때가 언젤까요?어때요?오늘이........- 네?- 아니, 갑자기 그런 애기 하니깐 당황해 져요?- 그게 아니라....응..응...좋아요.서울안에 산단 거.가까운 위치에 존재하고 있단 거.그게 좋은가 보다.아니 ,그녀의 집이 나와 별반 멀지 않는단 사실이 더 가깝게 느꼈졌고, 만남의 필요성을 느꼈는지 모른다.오고 가는 시간으로 인한 부담이 없으니...< y 보신탕 >오랜 관록을 자랑하는 이 집.근방에서 모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집.저녁 7 시.재회하기로 했다.늘, 그런 거지만..상상과 현실은 좀 다르다.아무리 내가 근접한 상상을 하고 전화로 통화를 해도 그런 상상은늘 다른 거다.그녀의 일기를 읽어 보면 , 늘 그런 것을 느꼈다.나이보담은 앞서가는 사고와 성숙함.현실에 충실하려는 흔적.가족에 대한 헌신적인 애정.냉정한 입장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과 솔직함.사족을 달지 않는 간결함.여성 특유의 섬세함등등....이름의 이미지에서 느껴지는 자그마한 체구와 별로 말이 없을 듯한다소곳한 그런 형의 여성으로 알았지.알맞는 체구와( 자신은 뚱뚱하게 생각하는 거 같다.우리 영란이가 자신을 뚱뚱하게 보는 것과 비슷한 생각)발랄해 보이는 모습.보기 좋을 정도의 몸피와 건강미다.나이 보담은 조금 어려 보이는 귀염성스런 이미지..한창 줏가(?) 나갔을 적엔 꽤나 귀여운 얼굴로 뭍 남성의 마음을설레게 하지 않았을가.처음에 와 닿는 그런 강렬함은 없어도 대화하면서 점점 친근감을느끼게 하는 그런 애교(?)스런 언행들....난,그런 형의 여잘 좋아한다.처음에 확 닿는 느낌이 있는 여자보담은 시간이 흐를수록 어떤 정감을느끼는 그런 여자...시간이 흘러도 질리지 않은 그런 형의 여자.처음의 대면이지만,왜 그럴가?낯 설어 보이지 않았다.전에, 자주 만났던 사람과 같은 그런 형.자주 대화하고, 그래서 그런걸가?이미 마음으로 주고 받은 대화가 그 거리를 가까이 한걸가.금방 친근감있게 다가 선다.나도 모를일..ㅎㅎㅎ....우린, 수육과 소주 3 병.둘이서 소주 3 병은 딱 알맞는 거 아닌가.더 이상 먹을수 없다.모르지 ,그년 분위기 따라 더 마실수 있는건지....난, 딱 좋았고 더 이상은 안 된다,담날의 부대낌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서둘러 잔을 엎어야 한다.많은 애길 했다.그녀는, 자신의 애기와 주변의 애기들을 했다.- 참 인생을 보람되고 재밌게 사는 구나.하는 걸 느꼈다.어떤 틀에 얽매이거나, 자식이나 주변인을 위해서 희생하는그런 삶이 아닌, 철저히 본인의 것을 중시여기는 삶.얼마나 현실적인가?자신은 없고 자식들의 삶만있는 우리의 어머니들.그럼 자신의 인생은 어디서 찾는건가.모든 바램과 희망을 자식을 위해 걸고 있다가 그런 희망이 하루 아침에사라졌을때의 후회와 허탈감.그런 비참함을 어떻게 한단 말인가.현명한지 모른다.그렇게 인생을 철저히 즐기고 자신의 위주로 누리고있는 그런 것들.자기에게 주어진 인생이란 여정.그건 연습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다시 되풀이 되는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세대차이가 나는 이성사이.연륜상으론 그렇다.허지만,오늘 처음 만난 그런 사이인데도 전혀 어떤 감정을 못 느꼈다.그저 편하고 친근감이 든다.그녀도 그런 심정였을까?-나를 위한 배려였을가?재미없는 시간을 나를 위한 배려란 말인가?-일기상으론 상상하길 꽤나 딱딱하고 어려워 보였는데 막상 만나니전혀 그런 이미지가 아니네요.아닐거다.내 듣기 좋아라고 한 말이란것을 난 안다.어떻게 분위기가 어쩜 그렇게 같나요?하고 묻겠는가................2 차는 술이 아닌 노래방으로 직행.1 시간 30 분간의 노래방.글고 노래들.세대차이가 남을 느꼈다.그녀의 노래.최신곡은 아니어도 한참 나보담은 앞선 노래들.잘 부른다기 보담은 노랠 즐긴 편인가 보다.척 잘도 부른다.나 처럼 노래곡목 선정을 한참 후에 하는것도 아니다.척하니 쉽게 에약한다.재미가 있었다.처음 만난 이성간에도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단 것..전혀 어색한 분위기가 아닌 그렇게 친근감으로 보낼수 있단 거..마음이 통한단 것은 그런가 보다.나만의 착각인지 모르지만........암튼 그년 신나게 불렀다.그 많은 노래들...의미가 있는거 같다.동안, 어떤땐 만남에 의미를 두고 만나잔 사람도 있었지.허지만, 거리상으로 만나지 못했었다.가까운 곳에 있단 거....그게 쉽게 만남이 이뤄 졌는지 모른다.마음이 통하는 것과 소주 한잔 함서 인생을 애기하고 지난 날의것들을 회상하고, 분위기 일신하기 위해 노래 부르고 흔들고..그래서 인생은 즐거운 것이 아닌가.가끔은 의외의 것들도 이뤄지곤 하는 거니깐.......12 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였지만,그녀는 그런 데로 오늘의 만남을 즐거워 했으니 다행이다.술도 적당하고, 분위기도 좋고..밤 하늘도 선선한 날씨였다.기분 좋은 만남과 인연...순간의 인연이 좋은 인연으로 이어질수 없다고 누가 단언하는가.그러길 바라는 거다.소감을 물어 봐야 겠다.이건 나 만의 상상뿐인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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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9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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