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日目
그 시대가 그려져 있다
청계천 끝 머리에 다닥 다닥 붙어있는 무허가 집들의 모양새는그대로 거지의 누더기 였다.흔히 무허가 판자촌이라 하는데, 이곳에서는 판자나마 네 벽이 제대로둘러친 집을 찾기가 어려웠다,기껏 판자라고 어느 한쪽 벽에 붙인 것도 시멘트가 덕지 덕지 붙어 있는공사판의 쓰레기거나,여기 저기서 마구 잡이로 주어다 모은 길이도 두께도 툴리는것들이 었다.그러나,그런 판자도 붙이지 못한 데는 여러 군데를 땜질한 천막이 쳐 있는 가 하면, 다 낡은 미군용 우비가 벽을 대신하고 있기도 했다.창문이란 것도 손 닿은 데로 주어다 단 것들이라 모양이며 크기가 제 멋대로 각양 각색이었다.저런데서 어떻게 살수 있을가?할 정도로 그 누더기 집들은 찌든 가난으로 맥질 되어 있었다.< 조 정래 소설 ' 한강 4 권 중에서' >1960 년대 중반의 서울의 모습을 씨는 이렇게 그렸다.그 당시에,조 정래 씨는 서울의 어느 허름한 판잣집에서 살았던걸가?너무도 적나나하다.그랬었다.1965 년 여름,아버지의 지갑을 몰래 훔쳐 차비를 만들어 서울로 왔을때의 매형의 집.그 성북구 삼선동 산비탈엔 이런 무허가 집들이 동네를 이루고 있었다.그래도 매형집은 루핑으로 지붕을 한 멀쩡한 건물였다.동대문 창신동 쪽으로 해서 오르는 삼선동 산비탈에 있던 무허가 촌..거긴,모두가 그런 식의 건물였다.판자가 모자라 우비라던가?아님 , 비닐천으로 빙 둘러 맨 무허가 집..무허가 중에서도 그런데로 넓고 루핑집을 갖고 있던 매형은 늘 시골에 오면 그 집 자랑이 떠날듯했다.- 전 그래도, 서울에서 그런 정도의 집을 갖고 있어요.우린 앞으로 살긴 뭐 걱정이 없을 겁니다.아버지 앞에서 그렇게 자기 자랑을 떠 벌리던 매형.결국 그 집은 노름 빛으로 다 날려 버렸지만.......그 가난한 무허가 집들.그 주인공들은 무작정 시골서 상경한 가난한 농부거나 가진돈없이 서울로 서울로 올라온 우리의 형님과 매형들이었다.난, 어린 조카를 품에 안고 성터에 오르면 멀리 서울역의 네온 싸인과 남산의 불빛이 그렇게 멋있어 보였지.그 높은 성터에 오르면 종로고 성북동이고 미아리고 멀리 영등포 까지 다 보였던 곳였다.지금은 고층 건물에 가려 보이지 않을 거지만.........< 한강 >을 보면서 난 잊어 버린 우리의 어제의 애기들을 읽고 있다.우리의 가난한 시대.1960 년대 후반....경제 부흥을 이르킬려고 해도 돈이 없던 시절.그때 독일에 보낸 광부와 간호원들.그들은,독일이 우리에게 차관을 빌려 주면서 잡은 < 인간 담보 > 였다.그런 슬픈 사연이 있던 파독 광부와 간호원들.......그들이 우리의 경제부흥을 이르키는데 숨은 공로자 였다.이어서 월남 파병.거기서 벌어 들인 달러로 우리가 고속도로를 만들게 된거다.어김없이 약삭 빠른 일본 놈들.그들은,월남전쟁으로 해서 막강한 부를 챙긴 자들이고.............< 한강 > 을 보면 배고팠던 어제의 일들을 마치 지난날의 일기를 펼쳐 본것 처럼 눈앞에 펼쳐진 생생한 것들이다.어쩜 이 책은,우리 세대가 겪었던 아픈 기억과 영광의 그런 것들을 다시 재 조명 해 주고 있는것인지 모른다. 더 읽어 봐야 겠지만,오늘의 부와 행복이 그저 얻어진 것이 아닌 피땀 어린 그 세대의 근검 절약으로 인하여 것이다.하는 멧세지를 전해 주려는 것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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