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기가막힌 휴가날짜다(8.7 )

어쩌면 이렇게 날짜를 잡았을가?기가 막힌다.어제 이어 오늘도 하늘은 뻥 뚫린것 처럼 비가 억수로 내린다.제수 없는 사람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더니...........이게 뭐람??하루내 방안에서 책이나 뒤적읻고 있으니.......티비에선 연신 물 난리 소식만 전해 준다.- 경기 이북 지방의 집중 호우 400 여 mm- 서울 지방도 390 여 mm- 전국적으로 사망 실종자 15 명.재산 피해액 38억원............이런 티비 보기도 짜증이 난다.- 어때, 우리집은 별일 없지?- 네..여기 비가 하루 종일 와요....하는 영란이.1998년도 던가?그때도 집 수리 한다고 애들 델고서 시골로 피난(?)왔었다.꼬박 1 주일을 비로 인해 어디 한군데 가보지 못하고 전전긍긍했다.지리산 야영객이 고립되어 헬리 콥터로 피신 하였던 그때.......그때도 그랬었지.- 이젠 휴가도 이런 한 여름이 아닌 한가한 가을이나 그런때 올란다.- 그럼 애들은 델고 오지 못 하잖아요?하는 순이.딴은 그렇다.훌쭉 커버린 세현일 대견하게 바라보시는 어머님.어머님은,일년내내 이런 손수들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거늘...이런 방학이 아니면 오기가 쉬운가.................- 영광쪽으로 가서 조개도 잡고....- 거기 가까운 해수욕장도 가자....- 작년에 별세 하신 막네 이모집도 가고..- 나주 상윤 형님도 뵙고........- 기춘이랑, 갑식이랑, 귀민이랑 저수지 옆에 있는 오리탕집에서 소주도 한잔 한단 약속도 다 버려야 했다.- 야, 나다.이거 너희들과 소주 한잔 할려고 하는데 안되겠지?- 이거 비가 이렇게 와서 우리도 모두 비상 근무다..나도 , 갑식이도 그럴거다.이거 어쩌냐??네가 하필이면 이런 날에 휴가 오냐??- 임마,나도 몰라.이 날씨를 내가 어떻게 하니........이렇게 아쉽게 통화만 하고 말았다.그 좋은 날 다 버리고 하필이면 이렇게 비가 쉬지 않고 내리는 날을기가 막히게 휴가 날짜로 잡았으니.................하긴,비만 오지 않았다면 기가 막히게 좋은 날짜다.푹푹 찌는 그런 날이 아닌가?아침 부터 아랫방에서 책이나 뒤적였다.이거 시골까지 와서 책이나 뒤적이다니.......??이 궁벽진 시골에서 어떤 대책이 서질 않는다.- 서늘한 가을에나 다시 와야 할거 같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