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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계곡이 그립다

엄청 덥다.이런때 쉬원한 소낙비가 한 줄기 내렸음 좋겠다.당분간,열대야가 지속 될거란 예보다.따지고 보면 요즘이 가장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아닌가?이런 날은,차라리 관악산이든 , 북한산이든 계곡에 발을 담그고 앉아 있다 오면 좋을거 같다.< 한강 > 을 읽고 있다.더위 탓인지.....페이지가 나가질 않는다.영란인 교회 갔다 오자 마자 친구 만나러 간다 나가고....세현인, < 미이라 1,2 편>을 연달아 보고 있다.함께 미이라 1 편을 봤다.제목이 주는 어떤 신비감은 사라지고,미이라가 살아나서 인간과 대결하는 기상 천외한 스토리..스토리엔 의미를 둘 필요가 없을거 같고,급박하게 변하는 화면에 몰입하면 좋겠다.우리 세현이 보기에 딱 좋아 보이는 영화다.이른 산행 하고 와서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고..화장실로 목욕을 수시로 하느라 들락 거렸다.수박 화채를 너무 먹었나?배가 빙빙하다.여름 과일이 수박 보담 더 좋은 과일이 무얼가?좋아하는 과일도 각각 이다.나와 영란인 수박을 좋아 하고..세현인, 자두니 , 살구니 하는 것들.그것도 별로 좋아한 편은 아니다.와이픈 참외, 오랜지...화채를 해서 냉장고에 넣어둔 것도 순전히 영란이와 나의 몫.둘이서 번갈아 가면서 먹는다.이 모든 것을 떠나서 한적하고 태고의 냄새가 나는 듯한 첩첩계곡으로 갔으면 좋겠다.하늘을 보면,아람드리 숲으로 하늘을 가려 해가 비치지 않는 그런 곳..계곡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에 귓가에 들리는...거기에 발을 담그고 나를 잊고 싶다.내 모든것을 잊고서 한 동안 그렇게 지내고 싶다.그런 곳.홍천 수타사 계곡의 맑은 물.아마 그런 곳에서 며칠 있다 오면 뼛속까지 쉬원할거 같다.- 짙은 녹음과 맑디 맑은 물.콧속을 스며드는 신선한 향기...그래서 난 북적대는 바다 보다는 그런 계곡이 더 좋다.더위를 극복 하는 법.피하지 말고 적극 대처 하자.아무리 이런 염천이 기승을 부린들,선들 거리는 가을 바람에 어김없이 물러 가는것.우리 인생도 그런거 아닐가?한 순간의 고통도 시간이 흐르면 귀중한 경험이 되는 것마음의 여유를 갖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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