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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오늘도..

간 밤은 열대야..제대로 잠을 못 잔 탓인지 피곤했다.허지만,오늘 4 시에 등산약속을 어쩔수 없다.정확히 4 시에 갔더니 없다.내가 모처럼 시간 지켜 갔더니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잠시 공원의 밴치에서 쉬었다.여기에 있으니 새벽 바람이 쉬원하다.저 편에선,한쌍의 연인이 돌아갈줄 모르고 밀어를 속삭인다.- 어디에 있다가 이 공원으로 바람 쐬러 왔나 보다.4 시 15분에 끼익하는 브레이크 밟는 소리.빨간 모자에 반팔티의 그녀.- 이거 미안해서 어쩌죠?- 뭐 15분인데.....내가 다음에 복수할거니깐 걱정하지 마슈.......날씨가 흐려서 그런가?아직은 하늘이 맑지 못한듯 어둡다.보름달에 가까운 달이 저 산위에 떠 있지만,어둠을 밝히기엔 부족하다.이른 아침 산행.기분이 좋다.- 어렇게 더운 날은 우리 한 1 시경에 나와 버릴까요?- 잠은?- 여기 오면 아무데나 자면 되죠?- 정말로 자신이 있어?- 어떤 자신?- 그렇게 과감히 나올수 있는 자신감.........- 그럼 요......산에 오르는 곳곳엔 텐트 쳐 있는 모습이 몇군데 보인다.더위를 피해 이곳에서 밤을 새고 등산함 좋겠단 생각을 해 본다.산에서 불어오는 쉬원한 공기를 마심서 잠을 잔단것.환상이 아닐가?그 동안 비 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계곡은 수량이 풍부치 못하다.허지만,이 정도의 물이 있단 것은 기분 좋은일 임에 틀림없다.우리가 쉬고 가는 그 바위옆의 계곡..그녀가 차를 준비하는 동안 훌훌 벗어 던지고 목욕을 했다..아직은,새벽이라 오가는 사람이 없다.쏴......하고 파고드는 한기.그리고 상쾌함.....그 상쾌한 기분을 어떻게 표현할가?땀에 젓는 티는 아예 물에 짜서 입었더니 그렇게 쉬원하다.차디찬 물로 머릴 감고 나니 머리도 한결 맑아 진것 같고,,,,머리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 방울.한 잔의 커피향.고요한 숲이 너무도 좋다.차디찬 바위가 눞고 보니 돗자리 처럼 편안하다.차 한잔 먹고......사과 먹고, 오랜지 먹고.......빵 1 개.배가 빵빵하다.너무 먹으면 산에 오르는데, 숨이 차다.사방이 고요하고,머언 산 등성이에서 희미하게 들리는 야호.......산에 왔다는 것 만으로 행복하다.남들이 자고 있는 시간에 이렇게 좋은 공기 흠뻑 들이마시는 기쁨.그건 ,건강을 흠뻑 마시는 것이리라.시간이 없어 남들처럼 산에서 몇 시간을 있다가 천천히 하산은 못해도이런 산행이 난 좋다.산에 머문시간은 겨우 3-4 시간에 불과 하지만,새론 시간을 또 다시 창조 할수 있지 않은가?< 미이라 1,2 >도 봐야 하고 < 한강 > 도 봐야 하고....바쁜 일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8 시가 다 되어 들어섰지만,그때 까지도 집안은 정적에 싸여 있다.- 부지런 하지 못 하면 건강은 절대로 얻을수 없단 것을어떻게 일깨워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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