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늘 상대방을 먼저
지난 월요일 부터 오늘 까지 동장의 표정이 어둡다.그렇다고 그걸 꼬치 꼬치 묻기도 좀 그렇다.여자란 위치.늘 조심성 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한다.내 작은 실수가 여자의 입장에선 큰 상처가 될수도 있으니깐...여자인 동장, 마음이 곱고 선하다.여자 특유의 섬세함과 자상함도 두루 갖췄다.그런 반면에,툭하면 혼자 삐지는 그런 면은 영낙없는 여자.1 주일간을 참았다가 오늘 드디어 말문을 연다.- 저 계장님,어쩜 그렇게 할수가 있어요?- 무얼요?갑자기......- 언제 제가 계장님을 힘들게 한적이 있다거나,무시하고 그랬어요?- 아니요?누가 뭐라고 했어요?- 그럼 왜 절 그렇게 무시하고 그런 거예요?제가 여자라서 그런 가요?- 아니 갑자기 그렇게 말씀하시면 내가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요?흥분하지 말고 차근 차근 애기 해 보세요...지난 금요일 였던가?휴가철이라 출근 점검이 나왔었다.그때, 온 순서로 날인을 할려니 한 직원왈,- 여기 한 칸은 동장님이 날인하게 비워 두죠?- 뭐 그럴 필요 있겠어?그리고 동장도 여기에 날인을 하는 거야?하곤 내가 먼저 날인 해 버렸다.그 뿐..........그게 화근였다.그때 그 직원이 콩이야 팥이야 하고 동장에게 일렀나 보다.-내가 자꾸 만류 하는데도 계장이 그걸 묵살 하더라.....그 소릴 들은 동장의 입장은 퍽 서운했을지 모른다.어쩜 그렇게 말을 해야 하는가?그 y 라고 하는 직원.- 아마 점검 나온 직원이 옆에 있어 의도적일가봐 그랬을 겁니다..이렇게 말을 해 줬다면 오해도 안 생기고 이해도 했을거 아닌가?동장말을 듣고 보니 오해를 하게도 생겼다.한 부서의 기관장인데.....부하 직원이 예우 차원에서 그 빈칸을 두자 하는데 부득 부득 그걸 묵살한 저의가 어디에 있는가?동장을 뭉개 버리고 혼자서 뜨고 싶어서 그런건가?- 동장님,듣고 보니 죄송합니다.전, 절대로 동장님을 무시한다 거나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마침 구청 점검자가 와서 다 봤는데 그걸 알면서도 굳히 앞에 칸을 둔단 것이 너무도 의도적으로 보일가봐 그런 것이죠.....저와 1 년간 함께 대화 했지만 언제 제가 무시한듯한 발언을 한적이 있던가요?오햅니다.그리고 저와 편한 사이가 아닙니까?그럼 절 불러 솔직한 심정을 애기 해도 잘 알고 있는데 왜 그랬어요?- 어떻게 그런 것을 애기 합니까?y 를 통해서 하셨다고 하는데 그거나 직접하나 마찬가지 아닌가요?암튼,그렇게 듣고 보니 미안합니다.제가 말할수 있는 것은 전혀 어떤 의도적으로 골탕을 먹일려고했다거나또는 여자니깐 무시한 것은 아니란 것만 알아 주십시요.....정중히 사고 하고 나왔다.마음이 더 홀가분 하다.이유 모르게 그렇게 먼 거리감을 두고 지냈던 일주일..거기서 나왔으니...........y 에게 말 했다.- 당신 동장님이 그 출근관계로 애기 했을때 어떻게 그렇게 말할수 있어?뭐라고?당신이 말렸는데 자꾸 내가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그래,그랬었지.난, 그저 무의식 적으로 그래야 한단 생각였으니깐...헌데 당신은,동장과 내가 싸우길 바란거 아닌가?어쩌면 그렇게 시침 떡 떼고 그럴수 있나......어때 이간질 하고 둘이 싸우니깐 그걸 지켜 보니 고소해?사람이 그럼 못써...설혹 내가 어떤 일을 잘 못 생각하고 있음 그걸 말리고 애기 해 주어야하는데 어떡해서 그럴수 있는거야?y 가 더 미웁다.그런 사이를 알면서도 한 마디의 말도 해 주지 않은 심정.-난 ,그딴 일로 계장님이 자존심 상할가봐 애기 않했죠.....- 자존심 상하건 말건 그건 내가 할일이고...당신은,내게 동장의 의도를 충실히 알려주면 돼..왜 은페하고 당신만 살겠다고 그런 애길 해 ....암튼 오해를 풀고 오늘 차도 한잔 하면서 시간을 나눴다.알고 보면 사소한 것.....흥분한 동장,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하고 어찌 할바 모른다.- 그래,내가 잘 못했어.좀더 깊은 사고를 갖었다면 미연에 막을수 있었는데.......사소한것이 얼마나 큰 풍파를 가져 오는가?좀 더 신중하고 처신에 신경을 써야 한단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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