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개발과 자연 훼손
예전엔,과거 보러 가는 나그네가 잠시 산을 넘기 전에 쉬었던 고개.< 정랑 고개 > 란다.그 산허리를 잘라 이젠 빼곡히 아파트가 들어차 있지만,몇년전만 해도 이 고갠 산이었다.그 아래 개 고기 집이니,음식점들이 즐비하게 있었지만,조금만 들어가면 숲이 하늘을 가렸다.그 많은 숲을 자르고 시멘트 건물을 짓고..... 전해오는 정랑고갠,작은 정자 하나 서 있다.산을 자르고, 산의 높이를 낮혀서 고개라고 하기엔 좀 그렇긴하지만 험한 산을 넘던 고개 였단다...아람드리 숲들이 잘려나갈땐 이 지역 사람들은 산림 훼손 반대를 했었고, 한 동안 그런 외침은 서서히 사리지고 그 자리엔 어김없이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도시 개발 공사는 인간의 안식처인 산림을 훼손하는 짓을 중지하라- 조상 대대로 살아온 우리들의 땅을 사수 할것이다.- 푸른 숲에 왠 아파트 건설이냐?한동안은 현지 주민들이 천막을 치고 그 자릴 비워주지 않아 공사에지장은 주었겠지만,다 들 그런 열정도 버리고 떠나 버렸다.- 돈이 아니라 뭐라 해도 사생 결단하고 지킬 것이지..돈 몇푼에 공허한 메아리만 남기고 사라진담......결국은 그런 짓거리 들이 돈을 더 타기 위한 제스쳐 였구먼....그렇게 애기들 했다.우리 동네도 주상 복합 건물이 들어선다고 터 파기 공사가 벌어지자주민들은 머리띠 두르고 구청으로 뛰어 갔다.- 00 건설은,우리의 사생활을 침범하는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한동안 구청으로 몰려가고 시위를 하곤 했다.지금은 조용하다.거대한 기중기가 온갖 소음을 내고 공사를 한다.그렇게 악다구니 처럼 굴던 인근주민들은 꿀 먹은 벙어리 되어좌시 하고 있다.- 그 서슬 퍼런 구호와 위세는 다 어디로 갔는가?이유가 있다.건설 업자는 좋은게 좋다고 합법적으로 건축허가 난 것을 질질 끌면손해라 적당한 선에서 합의 보고 ........주민은,갑자기 돈이 생겨 좋은 일이고..적당한 선에서 합의가 되어 조용하다.그 매개는 두 말할 것도 없이 돈의 위력.돈의 위력이었다.사생활 침범이니,조망권 박탈이니...소음으로 잠을 잘수 없네...다 돈이었다.돈을 요구한 시위였다.여기 정랑고개가 있던 산도..거대한 숲이 ,그곳에 살던, 조상 대대로 살던 주민들이 여기 저기로뿔뿔히 흩어졌어도 그 들은 돈의 위력앞에 그렇게 힘없이 물러 났을 거다.두툼한 돈을 받고서..이 고개를 넘을땐 새소리와 숲에서 나는 내음을 맡을수있었지..거기엔,거대한 아파트 숲이 대신 자리하고...하루동안 매연이 가시질 않은 고개가 되어 버렸다.자연이 하나 둘 사라지곤 어김없이 집들이 들어선다..이 자연 훼손은 결국은 우리들을 재앙으로 몰게 되는데...눈앞의 이익에만 탐하고 사는 거다.개발은,우리들이 숨쉬는 공간을 하나씩 하나씩 점령해 가는데....< 청계천 복원 >돈도 많이 들고 , 많은 부작용이 있겠지만......도심을 흐르는 깨끗한 시냇가............생각만 해도 속이 쉬원한 풍경이다.도쿄의 도심을 관통하면서 ㅡ흐르던 개천들...자연을 그대로 두고 보는 여유.그들은,개발이란 이름하에 개천을 복개 하질 않았다.늘 깨끗하고 보기에도 쉬원한 물이 흐르고 있었다.잊혀진 우리들의 마음의 안식처.예전의 자연데로 복원 한단 것..교통난이니,노점상들의 반발이니..하는 단어로 슬그머니 없던것으로 되지 않았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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