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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가늘한 내음

* 김 영랑 * 내 가슴속에 가늘한 마음애끈히 떠도는 내음저녁해 고요히 지는 제머-ㄴ 산허리에 슬리는 보랏빛오! 그 수심 뜬 보랏빛내가 잃은 마음의 그림자한 이틀 정열에 뚝뚝 떨어진 모란의깃든 향취가 이 가슴 놓고갔을 줄이야얼결에 여읜 봄 흐르는 마음헛되이 찾으려 허덕이는 날뻘 우에 철석 갯물이 놓이듯얼컥 이-는 홋근한 마음아! 홋근한 내음 내키다마는서어한 가슴에 그늘이 도나니수심뜨고 애끈하고 고요하기산허리에 슬리는 저녁 보랏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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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9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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