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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 곽 재구 - 내 가슴 속 건너고 싶은 강 하나 있었네 오랜 싸움과 정처없는 사랑의 탄식들을 데불고 인도 물소처럼 첨벙첨벙 그 강 건너고 싶었네 들찔레꽃 향기를 좇아서 작은 나룻배처럼 흐르고 싶었네 흐르다가 세상 밖, 어느 숲 모퉁이에 서러운 등불 하나 걸어두고 싶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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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5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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