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마음을 열고....
어젠 모처럼 영란이와 함께 애기할 시간이 있었다.늘 학원이다,공부다 ,친구다 ,하면서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늦어 얼굴 한번보기가 어려웠는데.........와이프가 생삽겹살을 사왔다고 거실에서 구워먹었다.영란이가 일찍 귀가한 걸 알고 사온 모양.나도 그렇고 , 영란이도 그런 고길 좋아한다.노릿 노릿하게 익은 고기.그걸 상추 쌈을 해서 먹길 좋아한다.쇠고기 보담도 돼지 고길 즐기는 편.세현이 녀석은,왜 그리도 쌍추 쌈을 싫어 하는지.....- 너 왜 그래?식성이.....그때 의사 선생님이 그랬잖아?변비가 생기는 건 야채를 싫어하고, 고기만 먹기 땜이라고..그래서 서양인이 동양인 보담도 변비가 많다고....- 난,야채가 싫어.- 그게 왜 싫어.싫어도 좋은 음식이니깐 체질을 비꿔서 라도 먹어보도록 해봐..그렇게 말을 해도 녀석은, 자꾸 맨고기만 입으로 가져간다...저녁밥은,늘상 영란이가 빠져서 빈자리가 좀 그랬는데 오늘 저녁은 모두 먹었다.다 모여야 4 명뿐인데도.........이젠 애들이 성장해서 넷이서 모여 먹기도 힘들다.나와 와이프가 달랑 둘이서 먹었던 것도 많고........- 영란이랑 , 세현이랑 이번 일요일날 창경원 옆에 있는 과학관에 있는 특별 전시관서< 신비한 인체 탐험 >인가??그 전시장에 갈래?신문에 보니깐, 괭장히 사람이 많이 몰리고 볼거리가 많다던데...너희 들이 간다면 아빤 이번에 관악산 산행을 안할려고......- 내 친구가 보고 왔는데 무섭더래.글고, 일요일은 무척 붐빈데..우리 토요일 가면 안 될가?- 왜 무슨 약속있어?- 아닌데, 붐빌때 보러 가면 제대로 못 볼거 아니야..- 그럼 이번주는 출근이니깐, 담주 토요일에 갈가?- 아빠, 난 무서워서 가고싶지 않은데......- 무섭고,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모른 우리 몸을 실지로 보는거야.죽음을 맞았던 세계 200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몸을 기증한 것이래...예를 들면 담배를 많이 피워서 페가 새까맣게 변한 사람과 정상적인 사람의 페를 비교해서 보여 줌으로써 담배를 끊게 한다거나.......나도 그렇지만,너희들도 우리의 몸을 제대로 알고 봄으로 얻을수 있는 것이 있을거아닌가?그리고 시신 기증자들을 위해 엄숙한 분위기에서 관람해야 한데.....- 그래,아빠 그럼 담주 토요일 가죠.우린 방학했으니, 시간이 많아....- 오죽할가?공부하기 싫어하는 놈이 놀기에 좋지.하긴 내년 3 월까지 연중 무휴로 관람할수 있다니깐......며칠전에 신문서 봤다.우리가 모른 우리의 몸.실지 인간의 몸을 보면서 우리가 모른 것을 알수 있는 것.배운단 것...그리고 어떻게 우리 몸을 관리하고 주의를 해야 한단것.의미가 있을거란 생각였다.- 아빠, 그거 관람료가 비싸다 던데.....??- 1 인당 만원이래.얻을수 있는 교육적인 것에 비하면 싼 거지.아니 영화 한편 봐도 그 정도는 되잖아?- 그걸 보고 식사를 할수 있을가?- 걱정도 팔자다.- 내년 1 월에 편입시험이 있단것..- 편입하고선 1 년간 휴학하고 싶단 것.편입하고 휴학하면 나중에 그게 더 이익이란것.- 친구들과 배낭 여행을 하고 싶단 것.그 돈은 알바해서 모으고 싶단것.언제 알바해서 돈을 모으기나 했던가......알바 알바 하기만 했지...배낭여행은 위험해서 여행사에서 실시하는 것에 따라 가라 했더니첨엔, 그런 케이스로 가고 나중엔 베낭여행을 하고 싶단다..지구촌의 다양한 습관과 풍습....그걸 현지에서 체험하고 느낄수 있단 것.조국의 아름다움에 대한 고마움.........그런것을 느끼고 얻을수 있다는 것은 나름대로의 의미가 깊다..보내 주고 싶다.- 네가 공부 잘 하고 할수만 있다면 아빠나 엄마는 널 유학도 보내줄용의가 있어..이건 세현이도 마찬 가지야..이런 저런 대화를 상당히 했었다.가족 간에도 이렇게 마음을 열고 애기하면 공감을 할수도 있고 ........더 깊은 사랑을 느낄수 있다.헌데 얼굴 보기가 힘드니 언제 이런 대화할 시간이 있어야지.- 이건 내 핑계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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