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분위기 쇄신
마치 초 가을 날씨 같다.선선한 바람이 피부에 기분좋게 스며든다.- 이러다가 가을이 오고 마는 것 아닐가.외곽으로 나가면 길가에 코스모스 하늘 거리는 풍경을 만날 거 같은기분이 든다.북상 중인 영향이 큰 태풍이 오고 있다는 건데 아직은 그 영향권에 들지어떨지 판단 못한단 애기...너무 큰 피해가 아니라면 도시인에겐 장마 보담은 태풍이 더 나은 것인지 모른다.푹푹 찌는 더위와 짜증나게 하는 습도 높은 장마..그게 더 못 견딘다.- 한나라 당의 박 관용의원이 국회의장에 선출되었단 보도..헌정 사상 처음으로 야당의원이 국회 의장이 된 거다..자유당 시절엔,이 기붕이 국회의장을 맡아 놓고 했던거 같다.국회의장 까지 자기당 사람으로 채웠으니 이젠 한 나라당은 다수의 힘을 앞세워 정부를 코너로 몰아 넣고 횡포를 부리지 않을지걱정이 앞선다.다수당은 권한이 큰 대신 그 만큼 책임이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국민이 납득을 할수 없는 것을 힘으로 밀어 붙인다면 저항을 받으리라.다수당 답게 정당하고 떳떳하게 국회를 운영해야 할거다.다수당이 항상 다수당으로 머물러 있을거란 예상은 하지 않은게 낫다.언제 국민들은 외면할지 모르기 땜이다..오자 마자 영란이 방을 정리했다.필요없는 쇼파를 거실로 내 놓고.....티비도 거실로 옮겼다.수동으로 작동하는 러닝 머신도 버리기로 하고 밖으로 냈다.사용도 별로 하지 않은 러닝 머신..비 좁은 거실을 자리만 찾이하고 있어 버리기로 했다.글고 보니 영란이 방은 방대로 거실은 거실대로 공간이 훤하게 넓어졌다.- 가끔은,머리를 써서 분위기 쇄신을 하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영란이나 와이프나 어쩜 그리도 변화를 싫어하는지 모른다.- 이거 저 편 방으로 옮길가?- 그냥 둬, 왜 그래 아빤??외려 그렇게 변화 시키려는 아빠를 더 이상한 눈으로 보는 영란이다.기왕이면 쾌적하고 넓게 사는 것이 좋다.오늘 새로 대발 방석을 6 개 사왔다.그걸 깔고 보니 옮기고 싶은 맘이 들어 옮겼다.그 무거운 수동식 러닝 머신은 세현이와 아래로 옮기는데 꽤 힘이 들었고 땀도 흘렀다....조금만 머리를 쓰고 연구하면 편할수 있는데 그런 것을 신경 조차 쓰지 않은 와이프...아마 10 년을 살아도 장농이든 세간 살이를 그대로 두고 살리라그 만큼이나,위치변동 시키는 걸 싫어 한다.현상 유지가 그리도 좋은가 보다.늘 그 모양, 그 위치에서 지겹기만 하는데.....이런 걸 바꾸는 것은 늘 나의 몫이다.그렇게 애써 분위기 쇄신을 하고 나서 물으면,- 뭐 그게 그거지 .....시큰 둥한 반응.남이 하는 것은 시시하게 보이는 법이지.자신이 앞장서서 해 보지도 않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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