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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마이너스 통장

安山에 집을 짓는다고 하면서 내 명의로 빌린 1000 만원.마이너스, 통장.이런 마이너스 통장 갖어 보긴 첨이다.그땐 ,금방 돈의 회전이 될것으로 알았겠지만,어디 집이 빨리 분양이 되어야 말이지..2002 년 12 월 31 일까지의 기한인 이 마이너스 통장.이게 영 맘에 걸렸다.- 내 인생이 마이너스 라니......?돈이 한 푼도 없이 마이너스 통장으로 살아야 한단 말인가.채무자의 처지로......기가 막힐 일.1000 만원에 대한 이자가 꼬박 꼬박 지출된 것이다.- 이거 빨리 갚아 버리자.내 적금을 해약하고 라도 빨리 갚아 버리자.내가 만기로 받은 적금에 대한 이자가 이 보담 못할 바엔이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이란 말인가?8 월말로 만기인 적금,해약했다.내가 부은돈 600 만원 해약하고 우선 봉급통장에서 400 만원 인출해약하고 ,카드도 그 자리에서 가위로 짜르고 말았다.- 이거 통장은 살려 두는 것이 좋지 않아요?- 나,그거 필요없어요.돈 없으면, 손가락 빨지요 뭐..마이너스 좋아하다가 빚지기 딱 좋더라구요.공짜 같으니깐.- 그럼 그러세요.제 생각엔 살려 두는 것이 좋을거 같은데......와이프는,봉급 통장에서 인출한 400 만원만 갚은줄 안다.내 비자금으로 모아둔 적금 600 만원..그건 ,비밀로 해 두었으니 말할 필요가 없겠지 ㅎㅎㅎ....남자들이 시시콜콜 하게 와이프에게 용돈 타령하기 보담은매달 용돈을 한꺼번에 타는 것 전부터 그래왔다.그 용돈 조차도 요즘은 이 핑계 저 핑계로 주지 않는다.이런 때에 비자금 통장이 없다면 어쩔건가?와이프는 돈에 대한 집착은 강해도 내 지갑에 채워주는 것은후한 편(?)이다..- 이 지갑 좀 봐라,이거 남자 체면이 어디 서겠어? 이거 뭐야 겨우 만원 들어있잖아..'- 알았어요.그 지갑 이리 줘 봐요..내 상상을 초월하게 넣어주곤 했다.그게 퍽 자랑스럽게 쳐다 보고......난, 남의 빚을 지곤 못 산다.아니, 그 답답한 마음으로 어떻게 견딜가?이럴줄 알았으면 진작 적금통장을 해약하고 갚아 버릴걸.....늘, 후회는 나중에 든다니깐.....- 내 적금든걸로 갚아 버렸어.하고 고백하고 싶어도 그런 소릴 했다간 용돈은 고사하고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볼 것이 아닌가?- 당신, 이거 말고도 어디 숨겨둔 것이 있죠?한번 애기해 봐요,,내가 다 이해할테니깐..하고 날 살살 꼬실거다.그런 어리석은 짓을 내가 왜 할가....아직도 마이너스 통장엔,600 만원의 빚이 남겨진 것으로 알고 있을거다.- 이러다가 통장을 보자고 하면 어쩌지??괜히 신경이 써지네........부부사이에 이렇게 비자금으로 해서 트러불을 이르킨 부부도 많을거다.-그 돈이 뭔데....!!!왠지 찜찜하다.......- 한 줌의 의심이나, 비밀도 있어서는 않 되는 것이 부부사인데.....그렇게 살지 못하는 나의 현실은 그럼 뭔가.뭔지 잘 못 된 것이 아닐가...............마음이 편치 못 하다.이런 것도 어쩜 죄를 짓는 것일거다.갈등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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