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이 한가로움

토요일 오후,참 오랫만에 한 가한 시간을 즐긴다.거의 한 달 동안을 마음 편치 못했다.아니 한가함을 즐기지 못했다.짙은 녹음이 풍성한 여름을 보여 주지만,날씨는 그저 초 가을 처럼 서늘하다.티비에선,독일과 파라과이가 8 강을 넘기위한 사투가 진행중이다.여기서 지면,절벽이다.힘의 축구 독일,섬세한 기교의 남미 축구 파라과이...다들 손을 놓고 티비 앞에 눈을 고정시킨다.어제 포르투칼을 꺾은 한국을 비교하면서...약자를 지원하고 싶은 맘,파라과이가 이겼으면 좋겠단 생각을 한다.덩치는,독일이 엄청나게 더 크다.덩치로 축구를 하는건 아니지만,체격이 크면상대를 기죽게 하기에....................- 내일은 산에 갈거죠?- 그럼 가야지.- 몇시에?- 맘대로...- 그럼 4 시에 갈가요?- 그렇게 하지 뭐.....새벽 4 시에 산에 가잔 그녀.30 분을 앞당겨 산에 가잔다.산에 가서 달을 보고 오잔 애긴지.....가야지.이번엔, 관악산에 가야지.지난번엔, 가까운 산을 갔지만.이번에는 관악산을 가리라........여름이라 4 시라도 차로 갈거니깐 별로 어려움은 없다.낼은,또 오후엔 결혼식장에 가야 한다.코를 질질 흘리던 친구가 나 보담은 먼저 결혼해서딸을 시집 보낸다니......참 그 세월을 어이 할거나...- 내 동생 결혼식에 오너라..그런 것이 이젠 모두가 아들 아님 딸의 결혼식이다.< 중구에 있는 엠버서더 호텔 예식홀 >오후 3 시....낼도 거기 갔다 오면 하루가 그냥 가겠구나. 구의원에 출마해서 낙마한 친구 왈,- 참 이번의 바람이 대단하데...난 이번엔 압도적으로 당선이 될줄 알았더니.......- 암튼 수고 했어.누구나 자기가 당선이 될걸로 아니깐 나가는 거지.....이젠, 그 구의원에 대한 꿈도 접어 버려..뭐 대단한 감투라고 뭐 그리 집착을 하는 건가, 이 사람아...- 아냐,그래도 그게 아니야.이거 정치란, 맛을 들이면 쉽게 발을 빼기가 쉽지 않아....또 다시 미련을 못 버리고 하는 소리다.다음에 또 도전 하려나?난 이번에도 낙마 할거란 것을 훤히 보이던데.........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