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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7 일째

* 박 남수 * 1지나간 일들이내 가슴을 거슬러강이 흐른다.잊혔던 것들이다시 거울 위를 향해미어질듯 쏟아져강물이 흐른다. 2돌이키면 구름이 이는푸른 하늘로너무도 너무도 많은 사랑에.사랑에 끄슬린조그만 나의 가슴이하나만 걸려 있다. 3퍼도 퍼도 고이는우물물이 아직도 저렇게 퍼어런데낡은 바윗돌을 적시는이 풍덩한 물 속에꿈을 꾸는 깊이의 깊이에서,터지듯 솟구치는지나간 모습들이강물로 흐른다.......강이 흐른다. 4모두 잃고 온지난 날의 따스한 것들을등불처럼 다시 켜 보면끝이 없는 孤獨 속에 피어나는한 송이 두 송이꽃이 되기도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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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0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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