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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7 日目

추억은, 그리움.

추억은 그리움인가?이런 한가한 시간이면 지난 날의 얼굴들이 떠오른다.다신 돌아가지 못하는 그리움으로................< 인생은 추억 만들기 게임 >이라 했다던가?서대문구 북가좌동.< 풍악 음악실 >은 바로 우리 사무실앞에 있었다.그때도 지금 처럼 노래를 좋아해서,자주 놀러다딘 그 음악실.한 6평이나 될가 말가한 가게.첨엔,아주머니가 의상실을 운영하고 있었고, 얼마후엔 그 동생이음악실을 차려 자주 가게 되었다.그 아주머닌,남편이 버젓이 있는데도 살림을 꾸려가던 억척 주부.남편이 실직하고 놀고 있었던 탓이었다.- 나도 한때는 잘 나가던 사람였어요.헌데 남편이 저렇게 실직하고 보니 내가 이렇게 뛰지 않음 어떡해요?여잔 그래서 결혼을 잘해야 하는데.........부모님이 말리신 결혼을 했으니 어디다 호소 한담?그런 신세 한탄하던 그 아주머니.....훤출한 미모가 덧 보였다.그리고 그 남동생 윤 00..연세대 경영학과 3학년 재학중인 학생으로 어찌나 예의가 바르던지?너무 잘 생겨서 따르던 여자들이 한둘이 아니었던거 같다.음악실에 놀러오는 여자들이 눈에 자주 띄었으니....차도 한잔 하고 음악에 대한 애기와 팝에 대한 애기들....그는,음악에 조예가 깊었다.그 당시는,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골라서 테잎에 녹음한 것이 유행..한개의 테이프에 녹음하는데 800 원였다.공테프 (스마트 제품 )이 200 원였으니, 상당히 비싼 값이다.허지만,난 좋아하던 노래를 들울수 있다는 기대감에 그 깨끗한 음질에매료되어 자주 녹음하곤 했었지......풍악 음악실 그 윤00은 일주일에 한 두번은 청계천으로 나가 새론 테잎을 구하러 간 탓에 주문한것을 주문하고 지난 것을 찾아오는 일......은근히 기다려 졌다.내가 갖고 있는 성우전자의 독수리 표 카셑트...내 보물 1 호였던 애장품(?)......- 패티 패이지...- 비지스..- 사이몬과 가펑클...- 스키더 대이비스 등등...돈 아까운줄 모르고 그 노래에 심취해서 녹음하곤 했다.그때에,섹스 심벌 마르린 몬로가 노래도 불렀단 것도 알았고...그렇게 많이 녹음했던 테잎들...다 어디로 갔을가?얼마 전만해도 눈에 뛰었는데.......??그 풍악 음악실,그 아줌마와 동생 윤00..비오는 날엔 셋이서 녹두전에 막걸리 마심서 애기하던 시절..오늘 그리워 진다.만나면 퍽 반가울 텐데 .....그리운 얼굴들을 만나고 싶다.다들 서울하늘 아래 살텐데.....??내가 시방 외로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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