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7 日目
鶴같은 삶
日帝의 암흑기가난 덜고자日本 오사카로홀연한 出國.힘든 苦痛,故國에의 鄕愁,조센징이란 차별,안으로 삭혔오.解放뒤 歸國.가난한 農村,작은 農土,同族相殘의 6.25보릿고개의 설움밀기울, 쌀겨가糧食였오.淸廉,正直,素朴은,생활신조....高潔한 人品은타인의 師表였고,信賴와 人情으로欽慕를 받았오.아 !鶴처럼 高潔했던 一生.香처럼 번지네.....2001. 5. 26 ( 음4.4 )*** 내 고향 뒷산에 아버지 산소에 적혀있는 자작시다.벌써 1 년이 다 되어 가는구나.형님은,자꾸 아버지의 모든 것을 비 전면에 빼곡히 적자고 하였지만,,,,과연 그 비문이 우리가 죽고 나서도 누가 와서 보고 그걸 이해하고아버지의 존재를 기억이나 할런지.........??허세라고 했다.괜히 주위인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그런 허식을 부리지 말자고 했다.과연 우리가 가고 난 뒤엔 자식들이 와서 아버지의 그 위엄과 그 인품을 기억이나 하겠냐고........??그 비문땜에 한 동안을 형님과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했었지.나 보담은 더 고지식한 형님의 눈엔,그 비문이란 것은 고상하고 한자로 적어야 하고........지식층이 봐서 고개를 끄덕거려야 하는 것.그런 고정관념이 깊이 박혀 있는 판에 이런 한글로의 시가 과연어디 탐탁케 보였을리 없었을 거다.- 조부님의 그 웅장하고 미려한 글씨로 깨알 같이 써 놓은 그 비문,과연 누가 와서 해석하고 누가 알기나 하던가?과연 이 시대의 젊은이가 그 깊은 한자를 어떻게 다 알고 해석하고그 비문의 뜻을 이해하는가 ? 하고.......어쩔수 없이 형님도 마지못해 내 의견에 동조했다..비문은,어쩜 망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후손이 자기의 얼굴을 빛낼려고 세운 것이 아니더냐?조상의 이름으로 자기를 빛내려는 그런 계략(?).조상의 묘를 명당으로 옮기고 이장하는 것도 딴은 자기의 입신 출세를 위한 것이지 조상을 위한 것은 아니지 않던가?대통령이 되려는 그 위대한 사람들.한결 같이 좌 청용 , 우 백호 자리를 골라 이장한것도 대통령이 되기 위한 자기 이해탓일 거다.고향에 가면 옛 시절에 높은 벼슬한 사람들의 그 웅장한 비.그리고 한자로 깨알같이 박힌 글씨..어찌 그 어려운 한자를 다 해석하고 읽어 볼것인가?슬척 지나가고 만다.겨우 그 앞에 큰 글씨로 써 있는 이름이나 알가?그날,고향의 내 노라 하는 종친들도 와서 그 비문에 이의를 달지 않았다.아니.....누구나 해석이 가능하고 한번이라도 더 보는 비문이란 애기들을 했었지...문중의 나이드신 분들,당숙이든, 먼 친척뻘 되는 할아버지든....그 분들의 어떤 질책(?)이 은근히 겁이 났었지.허지만,그 비를 세우고 나선 읽어 보지 않은 그런 비문보담은자주 누군가 찾아와서 아버지를 생각하고 친근감을 느낄수 있는 그런 짧은 시..그게 더 가슴에 와 닿지 않을지...??그 비를 세우곤 어머님 앞에서 한줄 한줄 읽어 드렸다.굳히 해석을 하지 않아도 어머님,고개를 끄덕 거리 셨다.아버지의 행적은 어쩜 당신의 행적과 다를게 뭔가??- 그래, 쓰것다.네 아부지도 좋아하겄다...이렇게 어머니는 흡족해 하셨다.어쩜 아버지를 먼저 보내 드리고 살아있는 당신의 마지막 숙제가 풀린것 같은 그런 후련함일거다.우리들도 생존해 있는 어머님께 마지막 효도란 생각에 진즉 세울걸하고 생각을 했었으니깐..........지금도 어머닌,아버지 산소에 가면 번쩍 거리는 대리석의 비분을 닦으신다.그 옆에 써 있는 당신의 虛墓...그걸 바라보신 당신은 어떤 맘이 들가?묘지의 적막감 만치나 허전하고 외로우실 거란 생각에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그런 짓도 어쩌면 산자가 편하기 위한 편법으로 하는것이 아니더냐?또 다른 불효를 저지른단 생각을 떨쳐 버릴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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